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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문대통령, 국군의날 축사..."국방력 믿고 DMZ 국제평화지대 제안"

기사입력 : 2019년10월01일 11:38

최종수정 : 2019년10월01일 11:41

제71회 국군의날 기념식서 "평화는 지키는 것 아니라 만드는 것"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제71주년 국군의날 기념식 축사를 통해 지난 유엔총회에서 제안한 비무장지대(DMZ) 국제평화지대화 제안을 언급하며 "우리 군의 용기와 헌신, 강한 국방력을 믿고 제안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일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린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평화는 지키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우리 군의 철통같은 안보가 대화와 협력을 뒷받침하고 항구적 평화를 향해 담대하게 걸을 수 있게 한다"고 격려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페이스북] photo@newspim.com

다음은 문 대통령의 이날 기념식 축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군장병 여러분,

조금 전 동북아 최강의 전폭기 F-15K가
우리 땅 독도와 서해 직도,
남해 제주도의 초계임무를 이상 없이 마치고
복귀 보고를 했습니다.

오늘 처음 공개한 F-35A 스텔스 전투기를 비롯한
최신 장비와 막강한 전력으로 무장한 우리 국군의 위용에
마음이 든든합니다.
국민들께서도 매우 자랑스러울 것입니다.

오늘 제71주년 국군의 날을 축하하며,
국군장병 모두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재외국민 보호와 세계 평화 수호를 위해 임무에 매진하고 있을
파병부대원들에게도 특별한 격려를 전합니다.

호국영령들과 참전유공자들이 계셨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습니다.
군 원로와 퇴역 장성들, 주한미군 장병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우리는 안보를 지키면서, 세계 7위의 군사강국이 될 수 있었습니다.
유공자와 유가족께 깊은 경의를 표하며
강군을 만들어낸 우리 군을 치하합니다.

한반도에 사는 누구나
자자손손 평화와 번영을 누리며 살아야 합니다.
우리 군의 강한 힘이 그 꿈을 지켜주고 있습니다.

평화는 지키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우리 군의 철통같은 안보가 대화와 협력을 뒷받침하고
항구적 평화를 향해 담대하게 걸을 수 있게 합니다.

우리 군의 용기와 헌신이 있었기에
우리는 비무장지대 내 초소를 철거하고,
JSA를 완전한 비무장 구역으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오랜 세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국군의 유해를 발굴할 수 있었던 것도,
분단의 상징이었던 판문점에서 남·북·미 정상이 만날 수 있었던 것도,
미국의 현직 대통령이 사상 최초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땅을 밟을 수 있었던 것도,
모두 남북 군사합의를 이끌어내고 실천한
군의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저는 강한 국방력을 가진 우리 군을 믿고
지난 유엔총회에서 전쟁불용을 선언할 수 있었습니다.
비무장지대로부터 새로운 평화의 길을 열어온
우리 군에 자부심을 갖고
비무장지대의 국제 평화지대화를 제안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늠름한 국군의 모습을 보며,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자신이
더욱 커질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역대 처음으로
대한민국 안보의 전략적 요충지이자 애국의 도시 대구에서
국군의 날을 기념하게 되었습니다.

1914년 노백린 장군은 공군의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제공권을 확보하지 않고는
독립전쟁에서 결코 승리할 수 없다"는 신념으로
최초의 한인 비행학교인 '윌로우스 비행학교'를
임시정부 수립 이듬해 설립했습니다.
대한민국 공군의 시작입니다.

항공 선각자들의 의지와 노력이
광복 직후 공군 창군으로 이어졌습니다.

한국전쟁이 발발했을 때 우리 공군은
고작 경비행기 스무대로 지상군 지원 작전에 참여했습니다.
조종석 뒷자리에서 관측사가 손으로 폭탄을 투하해야 했지만,
나라를 지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습니다.

그해 7월 2일, 이곳 대구 공항으로
무스탕기 10대가 우리 공군에 인도되었습니다.
우리 공군은 바로 다음날부터 무스탕 전투기에 올라
연일 출격하며 혁혁한 전공을 세웠습니다.

이후 69년간 이곳 대구공항은
영남 내륙지방의 관문이자 공군의 핵심기지로
영공 수호의 핵심 임무를 수행해왔습니다.

대구공항의 역사는 오랜 시간 불편을 감내한,
대구시민들의 애국의 역사이기도 합니다.

독립유공자로 선정된 분만 지금까지 1만 4,545명,
국채보상운동의 발원지, 대한광복회 결성지,
한국전쟁 당시 반격의 교두보를 마련한 다부동 전투까지
나라가 어려울 때면 항상
대구시민들은 놀라운 애국심을 보여주셨습니다.

99년 전 독립을 위해 탄생한 공군이
대구시민들의 애국심 위에서
'창공의 신화'를 써내려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대구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군장병 여러분,

100여년 전 '신흥무관학교'에서 시작한 육군,
대한민국 임시정부 비행학교로부터 시작한 공군,
독립운동가와 민간 상선사관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해군까지
국군의 뿌리는 독립운동과 애국에 있습니다.

무장독립투쟁부터 한국전쟁,
그리고 그 이후의 전쟁 억제에 이르기까지
우리 군은 언제나 본연의 임무를 완벽히 수행해왔습니다.

그러나 안보 환경은 늘 변화무쌍합니다.
얼마 전 중동지역에서 있었던 드론 공격의 위력이
전 세계에 보여주었듯이,
앞으로 우리에게 닥칠 도전들도
과거와 다른 다양한 유형이 될 것입니다.
미래의 전쟁은 우리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위협하고 침해하는
모든 세력과의 '과학전', '정보전'이 될 것입니다.

미래 전쟁의 승패도, 안보의 힘도
혁신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리 군은 언제나 새로운 시대에 맞게 혁신해왔습니다.
재래식 전력을 굳건하게 하는 한편, 최신 국방과학기술을 방위력에
빠르게 적용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지상작전사령부를 창설해
작전지휘의 효율성과 전투력을 더욱 높였습니다.
과학적이고 첨단적인 국방력을 위해
‘4차 산업혁명 스마트 국방혁신 추진단’을 출범시켰으며,
사이버안보체계를 마련하고
무인전투체계와 자동화를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전력체계를 혁신하고 있습니다.

대구・경북지역의 선진 로봇을 비롯한
우리의 앞선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국방 분야에 접목하면
'강하고 스마트한 군'의 꿈을 실현하면서,
민간기업의 성장에도 도움을 줄 것입니다.

'국방개혁 2.0' 완수는 우리 정부의 핵심 목표입니다.
역대 최초로
내년도 국방예산을 50조 원 넘게 편성했습니다.
방위력개선비는 지난 3년간 41조 원을 투입한 데 이어,
내년도에도 16조7천여억 원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더 강력하고 정확한 미사일방어체계,
신형잠수함과 경항모급 상륙함,
군사위성을 비롯한 최첨단 방위체계로
우리 군은 어떠한 잠재적 안보 위협에도
주도적으로 대응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국군 장병 한명 한명은 소중한 일상을 뒤로하고
기꺼이 조국 수호를 위해 군복을 입었습니다.
더 나은 환경에서 더 사기충천한 군인으로 복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아들딸들이 입은 군복이 긍지와 자부심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복무 중에도 개인의 꿈과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국방의무가 사회 단절로 이어지지 않도록 취업을 지원하겠습니다.
병장 기준 40만6천 원인 봉급을 54만1천 원으로 인상하고,
건강하게 복무하고 가족의 품에 돌아갈 수 있도록
군 의료지원체계를 더욱 획기적으로 개선해나갈 것입니다.
생활환경 개선, 육아 여건 보장, 성차별 해소를 비롯하여
장병들의 삶 하나하나를 더욱 세심히 살피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 국군은 독립운동에 뿌리를 둔 '애국의 군대'이며,
남북 화해와 협력을 이끄는 '평화의 군대'입니다.
또한, 국민이 어려움을 겪을 때 앞장서는 '국민의 군대'입니다.

3.1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년의
뜻깊은 해를 맞아,
자랑스러운 우리 군의 최고통수권자로서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립니다.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안보태세를 갖추겠습니다.
평화와 번영의 초석이 되겠습니다.
함께 잘 사는, 새로운 100년을 우리 군과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

국민들께서도 자부심을 갖고
우리 국군에 신뢰와 애정을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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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39도 등 동해안 기온 신기록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안과 내륙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삼척에서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기록하는 등 강릉·동해·북강릉에서도 역대급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폭염특보 현황, 일최고체감온도 및 일최고기온 분포도.[사진=기상청] 2025.07.06 onemoregive@newspim.com 폭염경보는 강원동해안(고성평지, 속초평지 제외), 양양평지, 강원남부산지에 발효 중이며 강원내륙과 산지를 포함한 다수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하조대(양양) 37.9도, 강릉 38.7도, 동해 36.5도, 삼척 39.0도 등 주요 해안 지점에서 체감온도가 크게 치솟았다. 이번 극심한 더위는 일본 남쪽 해상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서풍이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특히 산맥을 넘어 동쪽으로 이동하는 뜨거운 바람이 가열돼 동해안을 중심으로 일최고기온 신기록을 경신했다. 북강릉은 기존 최고치인 37.1도를 넘어선 37.9도를 기록했고 동해시 역시 종전 극값인 37.3도를 뛰어넘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인 38.3도를 보였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8일부터는 동풍의 영향으로 내륙 중심으로 더위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까지 예상된다. 관련 기관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 자제와 음식물 관리 철저를 당부했다. 영유아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실내외 작업장 및 농촌 현장에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공간 마련을 강조했다. 축산농가는 가축 폐사 방지를 위해 송풍 및 분무 장치 가동과 사육 밀도 조절이 요구된다. 8일 이후에는 일부 해안지역에서 폭염특보 완화 가능성도 있을 전망이다. onemoregive@newspim.com 2025-07-0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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