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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가족펀드’ 5촌 조카 검찰 소환…기소 앞두고 수사 마무리 단계

기사입력 : 2019년10월01일 16:28

최종수정 : 2019년10월01일 16:28

조국 법무부장관 일가 사모펀드 의혹 핵심인물
‘공범 의혹’ 정경심 교수…소환 일정 조율 중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 의혹과 관련해 집중적으로 수사 중인 검찰이 1일 사모펀드 의혹의 중심에 있는 5촌 조카 조범동 씨도 검찰에 소환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2시경 자본시장법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증거인멸 교사 등 혐의로 구속된 조씨를 소환해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대한민국 자본시장 혁신의 모멘텀, 전자증권제도 시행기념식’에 착석해 있다. 2019.09.16 alwaysame@newspim.com

조씨는 조 장관의 가족이 14억원을 투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업밸류업1호’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며 코스닥 상장사 더블유에프엠(WFM)을 무자본으로 인수하고 허위공시를 통해 주가부양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코링크PE의 명목상 대표인 이모 씨 등과 함께 WFM·웰스씨앤티 등 투자기업 자금 50억원가량을 빼돌린 혐의도 있다.

법원은 지난달 11일 코링크PE 대표이사 이씨와 웰스씨앤티 대표 최모 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사실상 주범을 조씨로 적시한 바 있다. 조씨는 같은 달 16일 구속됐다.

조씨의 구속기한이 3일까지인 상황에서 조씨에 대한 기소를 앞두고 검찰의 수사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조 장관의 아내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한 소환조사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검찰은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PE의 실질적인 대표인 조씨 혐의가 정 교수와 상당 부분 일치한다고 보고 있다.

다만 정 교수에 대한 소환조사와 관련해 검찰은 아직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검찰은 이날 오전 당초 정 교수를 공개 소환하겠다는 방침과 달리 비공개 소환 방식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정 교수 소환과 관련해 언론의 관심이 폭증하고 있는 점, 압수수색 이후 정 교수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고 하는 점 등을 고려해 소환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검찰은 조 장관 일가의 웅동학원 의혹과 관련해서도 집중적인 조사를 펼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웅동학원 교사 채용 과정에서 금품을 받고 관여한 의혹을 받는 조 장관 동생 조모 씨를 불러 조사 중이다. 동생 조씨의 이날 소환은 지난달 26일과 27일에 이어 3번째 조사다.

또 동생 조씨에게 돈을 전달한 것으로 의심받는 A씨도 이날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들어갔다.

A씨가 구속될 경우 금품을 최종적으로 받은 것으로 지목된 동생 조씨에 대한 고강도 수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kintakunte8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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