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원정도박·환치기 혐의...지난주 2차 소환 조사 받아
경찰, 이번주 참고인 조사하며 수사 마무리 단계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원정도박·환치기 혐의를 받는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에 대한 경찰 수사가 막바지에 다다랐다.
경찰 관계자는 7일 “(지난주) 양 전 대표의 2차 조사를 진행했다”며 “이번주 참고인들을 불러 추가 수사 하면 어느 정도 (수사가) 정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원정도박 혐의를 받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중랑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8.29 alwaysame@newspim.com |
경찰은 참고인 조사 등 보강 수사를 마친 뒤 양 전 대표와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 짓고 검찰에 넘길 방침이다. 양 전 대표와 승리 모두 2차례씩 경찰 소환 조사를 받은 만큼 추가 소환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에 따르면 양 전 대표와 승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에서 도박을 하고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8월 양 전 대표가 해외 원정 도박과 환치기를 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같은달 14일 양 전 대표를 상습도박과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했다.
지난 8월 첫 경찰 조사를 받은 양 전 대표는 도박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환치기는 하지 않았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전 대표는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23·본명 김한빈)에 대한 마약 수사를 막기 위해 관련자를 회유·협박했다는 의혹도 제기돼 경찰 수사선상에 올라있다.
다만 지난 2014년 국내·외에서 세 차례에 걸쳐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에 대해서는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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