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유양디앤유가 미국 신경줄기세포연구소(NSCI)와 합작법인 룩사바이오(Luxa Biotechnology LLC)를 공식 출범했다고 7일 밝혔다.
유양디앤유가 7일 개최한 기자간담회 현장에서 박일 유양디앤유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유양디앤유] |
이날 유양디앤유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바이오 사업 진출 전략 및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유양디앤유는 해외 주요 대학 및 연구 기관과의 공동 개발 계약을 통해 바이오 신약 물질을 초기에 확보하고, 합작법인 설립으로 유망 신약 물질의 임상을 가속화하는 등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유양디앤유는 2018년 바이오 사업부를 신설하며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유양디앤유는 최대 주주로 있는 국내 신약개발 기업 지트리비앤티와 미국 내 합작법인 레누스(Lenus Therapeutics)를 설립했고, 수포성 표피박리증 치료제 RGN-137의 임상 3상 진입을 준비중이다. 룩사바이오를 통해 글로벌 임상과 허가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룩사바이오 출범으로 유양디앤유는 건성 황반변성 치료제 개발에 돌입한다.
황반변성은 망막의 중심에 위치해 시각의 90% 이상을 담당하는 황반 조직에 변화가 생기는 질환이다. 건성과 습성으로 나뉘며 건성 황반변성을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습성으로 진행돼 실명할 위험이 있다. 건성 황반변성은 전체의 90%를 차지하나, 현재까지 승인된 치료제가 없다.
룩사바이오가 연구 중인 치료제는 망막 아래에 망막색소상피줄기세포(RPE세포)를 주입해 손상된 세포를 대체하는 치료법이다. 올해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한 전임상을 통해 RPE세포를 이식한 후 시력 개선과 개선된 시력의 유지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유양디앤유와 룩사바이오는 이 같은 전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2020년 미국 내 임상 1/2a상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박일 유양디앤유 대표는 “유양디앤유는 혁신 바이오 신약의 전략적 개발을 목표로 미충족 수요가 높은 건성 황반변성, 수포성 표피박리증 등의 치료제를 국내외 핵심 연구진을 통해 개발하고 있다”며 “공동연구, 합작법인 설립 등 개발 방식의 혁신을 통해 성공적인 임상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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