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김경록 인터뷰' 진실공방…유시민 "檢유출" vs KBS "조사위 구성"

기사입력 : 2019년10월10일 09:19

최종수정 : 2019년10월10일 09:19

'정경심 자산관리인' 김경록, 유시민에 "KBS·검찰 유착" 의혹 제기
KBS "취재원 인터뷰 내용 사실 관계 확인했을 뿐…檢 유찰 없다"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조국 법무부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의 자산관리인으로 알려진 김경록씨의 인터뷰 내용을 두고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KBS 간 진실공방이 격화하고 있다. 

김경록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는 지난 8일 유 이사장 유튜브방송 '알릴레오'에서 KBS와 검찰 간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보도되지 않은 자신의 KBS 인터뷰가 검찰에 먼저 유찰됐다는 주장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난달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 건립부지에서 열린 기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9.04 kilroy023@newspim.com

김씨는 유 이사장 인터뷰에서 "(KBS) 인터뷰를 하고 들어왔는데, 인터뷰 내용이 검사 컴퓨터 대화창에 떴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터뷰를 했다는데 무슨 얘기 했는지 털어봐라. 조국이 김경록 집까지 쫓아갔다고 한다'는 내용을 우연찮게 보게 됐다"며 KBS 법조팀과 검찰 간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이를 토대로 유 이사장은 지난달 10일 촬영된 '김경록-KBS 인터뷰'가 보도되지 않은 상태에서 검찰에 먼저 유출됐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KBS 법조팀장이 이 중요한 검찰 쪽 증인을 인터뷰하고, 기사도 안 내보내고 검찰에 그 내용을 실시간으로 흘려보낸다는 게 도대체 가능한 일인가 생각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KBS 측은 인터뷰 내용을 검찰에 전한 적 없으며, 인터뷰는 다음 날 곧바로 보도됐다고 해명했다. 검찰 유출 의혹과 관련해선, 인터뷰 내용의 일부 사실 관계를 검찰에 확인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유 이사장도 9일 재반박을 이어갔다. 그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제가 (KBS가 김경록씨 인터뷰를 검찰에) 통째로 넘겼다고 말한 적 없다"며 "그냥 알 수 있게 흘렸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김경록씨는 인터뷰 당일인) 9월 10일 이미 입건된 피의자"라며 "피의자가 굉장히 용기를 내서 인터뷰를 했다. 어떻게 검찰이 바로 인터뷰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사실 관계 재확인을 하냐. 이해가 안 된다"며 KBS가 증인보호 문제에 소홀했다고 지적했다. 

유 이사장은 그러면서  KBS 측 해명을 두고 "검찰과 KBS가 거의 LTE급 속도로 반응했다. 그렇게 서둘러서 반응할 일이 아니다"라며 "언론인으로서의 윤리 등을 제대로 지켰는지 확인하려면 의사결정권자들이 먼저 한 시간짜리 (김경록-KBS 인터뷰) 영상을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KBS는 김경록씨 인터뷰 논란이 계속되자 조사위원회 구성에 나섰다. KBS는 시청자 위원과 언론학자 등 외부 인사를 포함한 조사위를 구성, 이른 시일 내 결과를 공표하겠다고 밝혔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방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