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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은 왜 논란의 중심에 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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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82년생 김지영’ 개봉이 다가오면서 또 한 번 온라인이 들썩이고 있다.

‘82년생 김지영’은 1982년 태어나 2019년 오늘을 살아가는 김지영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16년 출간 이후 누적 판매 100만 부를 돌파한 조남주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만들었다. 

도서 <82년생 김지영>이 영화로 개봉한다. [사진=민음사·롯데엔터테인먼트]

‘82년생 김지영’ 논란의 시작

사실 논란은 소설 출간 직후부터 시작됐다. 당시 이 책은 20~30대 여성들의 전폭적인 공감을 얻어내며 베스트셀러에 등극했다. 하지만 판매고가 올라가면서 ‘성차별을 역으로 조장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들은 <82년생 김지영>이 여성 편향적인 시각과 피해 의식으로 세상을 바라본다고 지적했고, 이는 곧 페미니즘 논쟁으로 확대됐다.

급기야 해당 소설을 읽은 연예인들에게도 비난이 쏟아졌다. 아이돌 그룹 레드벨벳의 아이린은 지난해 팬미팅에서 <82년 김지영>을 읽는 중이라고 했다가 남성 팬들의 ‘탈덕’ 과정(몇몇 팬들은 SNS를 통해 아이린 얼굴이 담긴 사진을 오리거나 불태우는 모습을 공개했다)을 지켜봐야 했다. 소녀시대 수영과 AOA 설현도 마찬가지다. 

최근에는 배우 서지혜가 타깃이 됐다. 자신의 개인 SNS에 <82년생 김지영> 사진을 올려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를 보다 못한 동료 배우 김옥빈은 “자유롭게 읽을 자유, 누가 검열하는가”라는 댓글을 달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최근 성인지감수성, 성차별에 대한 사회의 관심이 높아져서 이런 분위기가 더욱 거세다. 더욱이 아직 남성주의 사회의 흐름 속에 정반대 시각의 이야기를 던지는 작품이 나온 거라 논쟁은 생길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영화 '82년생 김지영' 스틸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82년생 김지영’과 정유미에 쏟아지는 비난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영화 속 주인공인 정유미는 그야말로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9월 <82년생 김지영>의 영화화과 함께 정유미의 출연 확정 소식이 보도됐다. 그날 이후 개봉을 앞둔 현재까지 정유미는 악성 댓글에 시달리고 있다. 인격 모독에 가까운 댓글부터 ‘정유미의 출연을 반대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등장했다. 

영화를 향한 공격도 끊이지 않고 있다. 각종 포털사이트 영화 게시판에서는 평점을 1점으로 도배하는 ‘평점 테러’가 이어졌고, “피해망상 소설을 영화로 만든다니...”(dpdp****) “지들 불리한 얘기만 쓰고 성차별이래. 어이가 없네”(spec****) 등의 댓글이 달렸다. 급기야 ‘82년생 김철수’란 제목으로 현대사회의 남성이 겪는 역차별에 관한 내용을 담은 글도 등장했다.

물론 당사자들은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메가폰을 잡은 김도영 감독은 앞선 제작보고회에서 “원작이 사회에 많은 화두를 던졌다. 할 만한 이야기고 해야 하는 이야기라 생각한다. 더욱이 상업영화 틀 안에서 제작된다는 게 의미와 가치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정유미 역시 “출연 결정 후 여러 이슈가 있었는데 큰 부담은 없었다. 이야기를 같이 잘 만들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고 털어놨다.

영화 '82년생 김지영'에 출연하는 배우 정유미(왼쪽)와 공유 [사진=뉴스핌DB]

◆ 남녀 성대결?…82년생 김지영과 김철수 모두를 응원한다

일각에서는 본질적 문제를 떠나 단순 성대결로 확산되는 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직접 소설을 읽거나 영화를 보지도 않고 분위기에 휩쓸려 동조한다는 거다. 정작 작품을 접하면, 크게 문제 될 것도 불편할 것도 없다는 게 또 다른 독자들의 의견이다. 실제 해당 작품을 접한 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스타들도 적잖다. 

방탄소년단 RM은 지난해 <82년생 김지영>을 읽고 “시사하는 바가 남달라 인상 깊었다”고 말했고 유재석 역시 비슷한 발언을 했다. 유아인은 ‘82년생 김지영’ 논란이 일자 자신의 SNS에 “부정한 소리에 현혹되지 말고 있는 것을 있는 그대로 보길 바란다. 여자의 이야기, 남자의 이야기로 나눌 것 없이 한 사람과 또 다른 사람들이 펼치는 이야기로 본다면 성별과 차이를 넘어 공감을 통해 우리가 함께임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글을 올렸다.

영화 엔딩크레딧에 함께 이름을 올린 공유는 “저는 출연을 고민하지 않았다. 시나리오를 읽고 나서 가족 생각이 많이 났다. 청승맞게 집에서 울었다. 꽤 많이 울었다. 엄마에게 전화도 했다. 평소 까칠한 불효자이지만, 저를 키워주신 게 새삼 감사했다”고 이야기했다.

서로 다른 의견일지라도 건강하게 표출, 교류된다면 오히려 사회를 변화시키는 기회가 될 거란 입장도 있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아마 영화가 개봉하면 논란이 더 심해질 것”이라면서도 “계속 논쟁이 생기고 많은 이야기가 나오는 건 나쁘지 않다. 이것이 영화의 성패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모르겠으나 문제를 제기하는 작품이니 여러 의견이 나오는 건 당연하고 건강한 결과”라고 짚었다.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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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부산=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해양수산부가 올해 북극항로 개척에 본격 나선다. 오는 8월 말에서 9월 중 컨테이너선(3000TEU급)을 투입해 시범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시범운항에 참여할 선사 및 화주를 모집해 선정할 방침이다. ◆ 북극항로 개척 원년…첫 시범운항 주목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은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오는 9월 전후에 시범운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이 대형에 비하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국이 지난해 운항한 선박도 4000TEU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이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6.01.06 dream@newspim.com 김 대행은 "시범운항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선사와 화주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시범운항이라는 면에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사가 선정되면 선사가 희망하는 게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서 잘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에 (신청사)설계비를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 구체적인 (청사 건립)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해양총회 개최지와 관련해서는 "개최도시 선정은 UN과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유치에)관심 있는 도시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부산해양수도 조성 첫발…유관기관 모으기 가속 김 대행은 지난 5일 부산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분야 유관기관을 부산으로 모으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수부 산하기관들도 올해 부산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기업, 공공기관, 해사법원, 동남권투자공사 등이 집적화된 해양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부산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으로 개발하고, 터미널 운영 효율화와 종합 항만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물류 요충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면서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해양수도권 육성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1-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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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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