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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V리그 12일 개막, 현대캐피탈 vs 대한항공, 격돌

기사입력 : 2019년10월11일 15:38

최종수정 : 2019년10월11일 15:38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맞붙었던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이 V리그 개막을 알린다.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과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대한항공은 12일 충남 천안에 위치한 유관순체육관에서 도드람 2019~2020시즌 V리그 개막전 맞대결을 펼친다.

비시즌 동안 각 팀은 전력을 보강하고 새 시즌 준비에 몰두했다.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은 최근 남자배구계를 평정한 팀이다. 이번 시즌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현대캐피탈은 최태웅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정규리그 우승 2회(2016~2017, 2017~2018), 챔피언결정전 우승 2회(2016~2017, 2018~2019) 등을 달성하며 최고의 성적을 남기고 있다.

현대캐피탈 전광인. [사진= 한국배구연맹]

이번 시즌에도 탄탄한 전력을 자랑한다.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 최우수선수(MVP) 전광인과 베테랑 여오현, 문성민 신영석, 최민호가 버티고 있다. 여기에 새로운 외인 선수 에르난데스까지 합류하며 막강한 센터라인을 구축했다.

다만 주축 선수들이 비시즌 동안 부상에 시달린 것이 아쉽다. 전광인은 비시즌에 무릎 수술을 받았으며, 라이트 문성민도 대표팀에 다녀온 뒤 무릎이 좋지 않은 상태다. 현대캐피탈로서는 주축인 두 선수가 컨디션을 찾을 때까지 최대한 상위권을 유지하는 것이 과제다.

최태웅 감독은 "홈구장 개막전에서 승리했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 이승원의 선발 투입 여부는 고민 중이고, 전광인도 몸 상태가 100%까지 올라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의 독주를 저지할 유력한 후보는 대한항공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3시즌 동안 정규리그 우승 2회(2016~2017, 2018~2019), 챔피언 결정전 우승 1회(2017~2018)을 기록했다.

대한항공 정지석. [사진= 한국배구연맹]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혔던 정지석과 곽승석을 잡는데 성공하며 정상급 전력을 유지했다.

또 새로운 외국인 선수 비예나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스페인 국가대표로 활약하는 비예나는 194cm의 신장으로 작은 편이지만, 뛰어난 탄력을 바탕으로 이를 극복한다. 국내무대 대뷔전이었던 컵대회에서 비예나는 총 72득점을 기록, 이 부문 1위에 오르며 대한항공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정지석과 곽승석이 대표팀에 다녀온 여파로 피로가 쌓여 있다. 스페인 대표팀에 참여했던 비예나도 입국 이틀 만에 컵대회에 출전하는 바람에 피곤해하고 있다. 피로 해소에 중점을 둬 훈련 중이다"고 설명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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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딥시크, 토종 천재 139명의 반란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산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의 충격파는 가히 전면적이다. 기적에 가까워서 여전히 논란의 중심에 있는 탁월한 가성비는 차치하더라도, 순수 국내파 인재만으로 일군 역작이라는 점에서 미국 바깥 나라들, 특히 AI 후발국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자연, 중국의 AI 인재 양성 비책을 둘러싼 세간의 관심도 급증했다. 그들은 우리와 무엇이 달랐을까. 3편에 걸쳐 그 답을 찾아볼 생각이다.  중국의 AI 벤처기업 딥시크가 공개한 추론형 대형 AI 모델 '딥시크 R1'의 개발진은 해외 유학파가 아닌 중국 로컬 엔지니어들로만 구성돼 있다. 딥시크의 의미는 중국 인재들이 글로벌 AI의 중심부로 본격 진입하는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더 심대할 수 있다. 이제 시작에 불과할 뿐, 더 강력해진 제2, 제3의 딥시크들이 쏟아져 나올 수 있다는 이야기다. 딥시크의 설립자는 1985년생인 량원펑(梁文鋒)이다. 광둥(廣東)성 잔장(湛江)시에서 태어난 량원펑은 중학교때 고등학교 수학과정까지 모두 독학한 수학천재였다. 전교 1등을 이어가던 그는 저장성 항저우에 위치한 저장대학 전자공학과에 진학해, 학사와 석사 과정을 마쳤다. 이후 량원펑은 2008년 머신러닝을 활용한 정량화 자동 주식 매매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시작했으며, 2013년에 대학 동창과 함께 투자업체를 차렸다. 2016년에는 환팡커지(幻方科技, 하이플라이어)라는 이름의 헤지펀드를 설립했다. 이 펀드는 AI를 활용한 투자를 통해 큰 성공을 거두게 된다. 2021년 환팡커지의 자산관리 규모는 1000억위안(20조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량원펑 딥시크 창업자 [사진=바이두 캡처] ◆"유학파 아닌 현지 인재로 성공해 보이겠다" 량원펑은 2023년 7월 딥시크를 설립해 대규모 AI 모델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량원펑은 환팡커지의 성공을 바탕으로 중국내 AI 인재들을 개발자로 모집했다. 량원펑은 유학파는 배제하고 중국 현지 인재들로만 개발진을 꾸렸다. 본인 스스로가 토종 인재였던 만큼, 유학파가 아닌 현지 인재만으로도 성공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싶었다. 그는 '상위 1%의 천재들만 모아서 99%의 기업이 할 수 없는 일에 도전한다'는 모토로 성적 우수자들과 각종 대회 우승자들만을 채용했다. 이렇게 딥시크는 139명의 진용을 꾸렸다. 이 중에는 'AI 천재소녀'로 불리는 1995년생 뤄푸리(羅福莉)도 있고, 베이징대 물리학과를 졸업해 혁신적인 방법론을 제시한 가오화쭤(高華佐)도 있다. ◆"중국은 혁신 기여자가 되어야" 그리고 딥시크는 지난해 12월 생성형 AI 대형 모델인 딥시크 V3를 출시했고, 지난달 20일 추론형 대형 모델인 딥시크 R1을 출시하며 전세계를 놀라게 했다. 중국의 천재 139명이 전세계를 상대로 파격적인 센세이션을 일으킨 것이다. 량원펑은 "실리콘밸리가 딥시크에 놀라워하는 것은 중국 기업이 '혁신 추격자'가 아닌 '혁신 공헌자'의 입장에서 그들의 게임에 참여했기 때문"이라며 "중국도 무임승차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점진적으로 기여자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뤄푸리 딥시크 연구원 [사진=바이두 캡처] ◆중국의 이공계 중시 사회 풍조 딥시크의 성공 이면에는 전사회적으로 이공계를 중시하는 중국의 풍조가 자리잡고 있다. 우리나라의 수재들이 의대와 법대에 진학한다면, 중국의 학생들은 공대에 진학한다. 현실적으로도 중국에서 공대 출신들의 급여는 최상위권에 속한다. 레이쥔(雷軍) 샤오미(小米) 회장은 지난해 12월 딥시크의 연구원인 1995년생 'AI 천재소녀' 뤄푸리를 스카우트하기 위해 연봉 1000만위안(2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고연봉 스카우트 소식은 중국의 관련 업계에 흔히 일어나는 일이다.  또한 이 같은 배경에는 중국 정부가 1978년 개혁개방 이후부터 현재까지 변함없이 이공계 중시 정책을 유지해오고 있다는 점이 깔려있다. 이에 더해 미국의 대중국 첨단기술 제재로 인해 중국의 이공대 우대 정책은 더욱 그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딥시크의 성공으로 말미암아 중국 AI 인재들이 본격적으로 세계 중심부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이는 곧 중국의 교육이 성과를 낸 것이며, 중국의 50년 과학기술 인재 육성 노력이 그 결실을 맺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의 AI 벤처기업인 딥시크의 홈페이지 화면 ys1744@newspim.com 2025-02-0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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