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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공격 나흘만에 시리아 쿠르드 요충지 점령

기사입력 : 2019년10월13일 16:29

최종수정 : 2019년10월13일 16:29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터키가 시리아 북동부에 군사작전을 개시한 지 나흘 만에 쿠르드족 요충지를 점령했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터키 국방부는 트위터를 통해 "성공적인 작전을 통해 유프라테스강 동쪽에 있는 라스 알-아인 시 주거지를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리아 북동부 탈 아브야드에서 피어 오르는 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영국에 소재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 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도 이같은 내용을 확인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쿠르드민병대(YPG)와 터키군-시리아반군 연합이 전투를 지속하고 있다고 알렸다.

라스 알-아인은 시리아-터키 국경 중심에 위치해 있다. 쿠르드족은 2013년부터 이곳에 터전을 잡았다. 이슬람국가(IS)로부터 여러 차례 공습을 받았지만 YPG가 이곳을 사수하는 데 성공했었다. 

미국 백악관이 지난 6일 터키의 군사작전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기 전까지 미군은 YPG가 주축인 시리아민주군(SDF)과 함께 이곳에 주둔했었다.

터키 국방부는 459명의 시리아 쿠르드족 전사들을 "무력화"했다고 주장했다. 무력화란 적의 사망이나 생포를 뜻한다. AP통신은 구체적인 인원수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했다. 터키군이 공습하고 나흘 동안 3명의 터키군이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같은날 터키 진영은 시리아 북동부 주요 고속도로를 점령하려고 움직였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전했다. 터키 국영 아나돌루통신은 친(親) 터키 성향의 시리아반군이 만비즈와 카미실리를 잇는 M-4 고속도로를 장악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다르게 SDF는 터키군과 시리아 반군이 고속도로에 도달했다가 물러났다고 주장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74명의 SDF 전사들이 터키의 공습 이래 사망했고, 친터키 성향의 시리아반군은 49명이 숨졌다. 민간인 사망자는 38명이다. 관측소는 터키군이 현재 동북부 23개 마을을 점령했다고 알렸다.

터키는 시리아 쿠르드족이 자국내 쿠르드노동자당(PKK)의 시리아 지부로 보고 이들을 테러리스트로 간주하고 있다. 미국이 시리아 북부 주둔 미군 철수를 결정하자 터키의 공습이 시작됐다. 

국제사회는 미군 철수와 터키군의 공습이 IS 활동 재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쿠르드 전사들이 이곳에서 구금하고 있는 IS 전사들은 약 1만명이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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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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