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속보

더보기

태풍 ‘하기비스’에 일본 물바다...복구에 최소 1주일 걸릴 듯

기사입력 : 2019년10월14일 11:27

최종수정 : 2019년10월14일 11:27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 열도를 훑고 지나가면서 기록적인 폭우를 퍼부은 가운데 동일본 지역 일대가 물바다가 됐다.

광범위한 지역이 침수되면서 정전이나 단수 등의 피해가 잇따랐고, 복구에는 최소 1주일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민들이 장시간 큰 피해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이타마 지지통신=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13일 태풍 하기비스로 인한 폭우로 사이타마(埼玉) 가와고에(川越)시의 노인요양센터가 물에 잠겼다. 2019.10.13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12일 밤에서 13일 새벽에 걸쳐 하기비스가 동일본 지역을 종단하면서 역대급 물폭탄이 쏟아졌다.

가나가와(神奈川)현 하코네(箱根)에서는 12일 강수량이 922.5㎜에 달하며 관측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금까지는 지난 2011년 7월 19일 고치(高知)현 우마지(馬路)에서 관측된 851.5㎜가 최고였다.

기록적인 폭우로 나가노(長野)현 나가노시의 지쿠마(千曲)강 등 21개 하천의 제방이 붕괴되면서 주변이 물바다가 됐다. 하천 범람도 이어졌다.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동일본 지역 142개 하천이 범람해 주택가를 덮쳤다.

[나가노 지지통신=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13일 태풍 하기비스로 인해 나가노(長野)현 우에다(上田)시의 철교가 붕괴됐다. 2019.10.13

침수로 인한 피해도 이어졌다.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14일 오전 8시 현재 간토(関東)와 주부(中部), 도호쿠(東北) 지방의 약 9만1000가구에 전기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도쿄전력은 16일까지는 정전 가구의 90% 정도가 복구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바(千葉)현의 일부 지역은 20일까지 지연될 가능성이 있는 데다, 산사태와 도로 침수 등으로 피해 확인이 되지 않고 있는 일부 지역에서는 복구 전망조차 서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가쿠다 로이터=뉴스핌] 전솔희 인턴기자 = 일본 자위대가 태풍 ‘하기비스’의 영향으로 침수된 미야기(宮城)현 가쿠다(角田)시 주민들을 구조하고 있다. 2019.10.13. Kyodo/via REUTERS

단수 피해도 심각하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14일 오전 6시 시점에서 도쿄를 비롯해 13개 현의 약 13만6000세대에 수도 공급이 안 되고 있다. 하천 범람으로 정수장과 펌프장이 물에 잠긴 후쿠시마(福島)현 이와키 시에서는 약 4만5000세대가 단수 피해를 겪고 있다.

철도의 운행 재개에도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전 차량의 3분의 1에 달하는 120량이 물에 잠긴 호쿠리쿠(北陸) 신칸센은 열차 수를 줄여 도쿄-나가노 구간에서 반환 운행을 하고 있다. JR동일본은 14일에도 나가노-이토이가와(糸魚川) 간 운행 재개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가쿠다 로이터=뉴스핌] 전솔희 인턴기자 = 태풍 ‘하기비스’의 영향으로 침수된 미야기(宮城)현 가쿠다(角田)시 주민들이 자위대에 의해 구조돼 보트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2019.10.13. Kyodo/via REUTERS

간토 지역의 일반 전철은 14일 대부분의 노선에서 운행이 재개됐다. 하지만 주오(中央)본선, 오즈마(吾妻)선, 료모(両毛)선 등의 일부 구간에서는 여전히 운행이 불가능한 상태다. 도호쿠 지역도 센잔(仙山)선 등 대부분 노선에서 운행 중단이 이어지고 있다.

하늘 길은 14일 대부분 복구될 전망이다. 일본항공(JAL)은 아침 일찍 나리타(成田) 공항에 도착하는 일부 편을 제외하고는 정상 운항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일본공수(ANA)도 일부 항공편의 지연을 제외하고는 정상 운항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나가노 로이터=뉴스핌] 전솔희 인턴기자 = 태풍 ‘하기비스’의 영향으로 일본 중부 나가노(長野)현 지쿠마(千曲)강이 범람해 침수된 지역에서 구조대원들이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2019.10.14.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