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키움 히어로즈 '토종 에이스' 최원태가 포스트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피홈런에 고개를 숙였다.
키움 최원태는 1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SK 와이번스와의 2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4이닝 동안 4피안타(2피홈런) 1탈삼진 4실점(4자책점)을 기록했다.
최원태는 지난 10일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로 출격했지만, 1이닝 4실점으로 조기강판을 당했다. 이날 포스트시즌 통산 두 번째로 선발로 나선 최원태는 초반에 피홈런 2개를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키움의 폭발적인 타선의 도움을 받은 최원태는 6대3으로 앞선 5회말 무사 1,2루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키움 불펜진이 최원태의 승계주자에게 득점을 내주며 자책점은 4점으로 올랐다.
키움 히어로즈 최원태. [사진= 키움 히어로즈] |
출발은 좋았다. 최원태는 1회말 선두타자 김강민을 투수 땅볼로 처리한 뒤 한동민을 중견수 뜬공, 최정까지 3루 땅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그러나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제이미 로맥에게 2구째 130km 슬라이더를 던졌지만, 로맥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연결시켰다. 최원태는 후속타자 고종욱을 2루 땅볼, 이재원 유격수 땅볼, 최항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최원태는 3회말 다시 한 번 홈런포로 실점했다. 선두타자 김성현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노수광에게 중견수 방면 안타를 맞았다. 이후 김강민을 3루 땅볼로 처리하며 2사 3루. 후속타자 한동민은 최원태의 2구째 133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0대3으로 뒤진 4회초 키움 타선이 동점을 만들었다. 2사 1,2루서 타석에 들어선 김웅빈이 좌익수 방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진 2사 2,3루에서는 김규민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로 3대3 동점을 엮었다.
타선의 도움을 받은 최원태는 4회말 선두타자 로맥을 좌익수 뜬공, 고종욱 유격수 땅볼, 이재원까지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점수차를 지켰다.
5회초 키움은 선두타자 김혜성의 2루타와 서건창의 1타점 적시타로 역전을 만들어냈다. 이어 후속타자 김하성이 투런포를 터뜨리며 6대3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최원태는 3점차로 앞선 5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선두타자 최항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뒤 김성현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무사 1,2루에서 김성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성민은 후속타자 노수광의 번트타구를 곧바로 3루에 송구해 2루 주자 최항을 잡아냈다.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안우진은 김강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한동민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안우진은 후속타자 최정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동점을 내주지 않고 이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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