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대웅제약-메디톡스, 보툴리눔 톡신 전쟁 중 희비 엇갈려

기사입력 : 2019년10월17일 18:19

최종수정 : 2020년06월18일 15:47

대웅제약 '나보타', 미국·유럽·캐나다 품목허가 획득
메디톡스 '메디톡신', 수출용 품질 부적합…회수·폐기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보톡스 균주의 출처를 두고 치열한 분쟁을 벌이고 있는 대웅제약과 메디톡스의 희비가 엇갈렸다.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가 미국, 유럽에 이어 캐나다로 진출하게 된 반면, 메디톡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출용 톡신을 폐기하라는 처분을 받았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누시바'(Nuceiva)(한국명 나보타)라는 이름의 보툴리눔 톡신을 캐나다에 공식 출시했다. 앞서 지난 5월 '주보'(Jeuveau)로 미국에 출시하고, 올해 9월 '누시바'(Nuceiva)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로부터 품목 허가를 획득한 후 세번째 쾌거다.

나보타 [사진=대웅제약]

누시바의 캐나다 현지 판매는 대웅제약의 독점 파트너사인 에볼루스의 협력사 클라리온 메디컬이 맡는다. 클라리온 메디컬은 온타리오에 본사를 둔 대형 의료기기 전문회사다. 현지 미용성형 시장에서 강력한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클라리온 메디컬은 지난 9월 밴쿠버와 토론토에서 '클라리온 전문가의 날'(Clarion's expert day)를 열고 누시바의 캐나다 발매를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캐나다는 미국처럼 기존 보툴리눔 톡신 제제가 3개밖에 없고 그 제품들이 시장에 나온지 10년이 넘었다"며 "우수한 품질과 현지 파트너사의 강력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의약품 선진국 시장인 북미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메디톡스는 악재를 맞았다. 메디톡스는 수출용 제품 일부가 품질 부적합 판정을 받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회수·폐기 명령을 받았다.

메디톡스 전 직원이었던 A씨는 메디톡스가 2017년 오송 3공장을 신설하면서 보툴리눔 톡신 '메디톡신'이 품질검사에서 부적합 결과가 나오자 자료를 조작했다고 국민권익위원회와 식약처에 제보했다. 식약처는 8월 말 메디톡신의 검체 수거와 검사를 진행했다.

메디톡신 [사진=메디톡스]

식약처는 내수용 제품은 문제가 없지만, 수출용 일부가 역가와 함습도가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했다. 역가는 의약품 용액의 세기를, 함습도는 제품 속 습기를 의미한다. 즉, 수출용 메디톡신 일부가 의약품 효과가 떨어졌고 기준치가 넘는 습도를 포함하고 있었던 것이다.

식약처는 'TFAA1601', 'TFAA1602', 'TFAA1603' 등 오송 3공장의 3개 배치에 해당하는 제품에 회수 처분을 내렸다. 메디톡스는 이들 중 유통기한이 오는 10월 18일까지로 아직 남아있는 'TFAA1601' 제품을 수거 및 파기하기로 했다.

파기되는 제품은 총 11억3000여만원 규모로 지난해 메디톡스 매출액의 0.55%에 해당한다.

메디톡스는 "현재까지 이 제품과 관련해 접수된 불만접수는 없으나 법적 절차에 따라 손해배상 등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TFAA1602', 'TFAA1603' 등 2가지는 각각 유효기간이 10월 5일, 11일로 이미 만료돼 시중에 유통된 물량에 한해 회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수출용 제품에서 문제가 생긴 만큼 식약처는 내수용 제품도 추가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기존 생산 제품에도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다른 제조단위도 검사해서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며 "오송 제3공장 제조단위 목록을 확인하고 추가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메디톡스는 "식약처의 조치사항에 긴밀히 협조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재발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llzer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애경家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애경그룹의 '오너 3세'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채 대표가 채널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은 현재 사라지고 관련 숏츠 영상만 노출돼 있는 상태다.  애경그룹 '오너가 3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유튜버로 데뷔했다. 사진은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에서 발언하고 있는 채문선 대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영상 갈무리] 채 대표가 지난해 9월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열고 유튜버 활동의 시작을 알린 지 3개월여 만이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이다.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가 제주항공의 지분 50.4%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라 있다. 애경자산관리도 제주항공의 지분 3.22%를 갖고 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이번 여객기 참사 이후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애경그룹 기업가치도 떨어졌다.  채문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지난 2013년 '세아그룹 오너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운영 중인 채 대표는 매일유업 외식사업부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 등을 역임했다.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남편인 고(故) 채몽인 창업주가 1954년 애경유지공업을 설립해 세탁비누를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제주 출신인 부친의 뜻에 따라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제주항공을 설립했다. 이번 참사 발생 후 채 총괄부회장이 무안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유족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 nrd@newspim.com 2025-01-02 18: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