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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수반 "美 중재 불신…다국적 관여 필요"

기사입력 : 2019년10월21일 17:03

최종수정 : 2019년10월21일 17:03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행정수반이 중동 평화를 위해선 미국이 단독으로 중재하기보다 다국간 중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를 중재자로서 신뢰할 수 없다는 이유다. 

아사히신문이 21일 보도한 단독 인터뷰에서 압바스 수반은 미국이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한 새로운 중동 평화안에 대해 "미국의 계획 내용은 어떤 것도 들은 바 없다"며 미국과 대화에 나설 뜻은 아직 없다고 했다. 

압바스 수반은 오는 22일에 열리는 덴노(天皇·일왕) 즉위식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했다. 그는 2005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대통령에 당선됐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전솔희 인턴기자 =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우)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1일(현지시간) 일본 도쿄(東京)의 모토아카사카(元赤坂) 영빈관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9.10.21. Kyodo/via REUTERS

팔레스타인 자치에 대한 원칙적 합의 등을 다룬 1993년 오슬로 협정 이후 미국은 팔레스타인 문제에 있어 중재역할을 수행해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팔레스타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고, 미국 대사관을 그곳으로 이전했다. 

압바스 수반은 "공평한 중재자의 역할을 스스로 포기한 것"이라며 "국제적인 평화 회의를 통해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중재하는 다국적 매커니즘 설립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평화교섭을 위한 테이블의 조건으로는 팔레스타인이 국가를 만들어 이스라엘과 함께 평화공존하는 '양 국가 해결'을 전제해야 한다며 "국제적인 정당성에 근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점령 등의 방안은 국제법 위반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스라엘과의 관계에 대해선 "(200^~2009년 이스라엘 총리였던) 에후드 올메르트 전 총리 시기에 합의에 가장 근접했다"면서 "2009년 이후에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합의 사항을 지키지 않고 평화를 향한 모든 가능성을 닫아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팔레스타인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로 팔레스타인 자치구의 내부분열을 들었다. 현재 요르단강 서안지구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가자지구는 이슬람 조직인 하마스가 실질지배하고 있다. 

압바스 수반은 팔레스타인의 통일을 위해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 예루살렘에서 선거를 실시해 통일된 정부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실현될 경우 13년만의 총선거가 된다. 

지난 2006년 총선거에서는 하마스가 압승을 거둬 총리 자리를 차지했으나, 대통령직은 압바스 수반이 유지하면서 분열 상태가 시작됐다. 이후 자치정부는 선거를 두번에 걸쳐 시도했지만 하마스와의 합의에 번번히 실패했다. 

압바스 수반은 "당시에는 팔레스타인의 대통합을 시도했지만 하마스와의 협의에 실패했던 것"이라며 "이번에는 곧바로 선거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아사히신문은 "쌍방이 납득하는 공평한 선거가 실현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총선거가 치뤄질 경우 이와 함께 대통령 선거를 실시하는 방안도 언급되고 있다. 압바스 수반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밝히기에는 이르다"며 보류입장을 밝혔다.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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