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실=뉴스핌] 김태훈 기자 = 두산 베어스 외인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이 호투를 펼쳤다.
두산 린드블럼은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키움 히어로즈와의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90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5탈삼진 2볼넷 1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에이스의 품격을 보여줬다. 정규시즌에서 다승(20승), 탈삼진(189개), 승률(0.870)까지 3관왕을 차지한 린드블럼은 가장 중요한 1차전 선발 마운드에서 상승세에 오른 키움 타선을 최소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특히 4회초에는 무사 만루 위기에서 김웅빈을 우익수 직선타로 처리한 뒤 김규민을 2루수 방면 병살타로 유도해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위기관리 능력을 뽐냈다.
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 [사진= 두산 베어스] |
린드블럼은 1회초 선두타자 서건창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김하성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뒤 이정후를 삼진으로 잡아낼 때 김하성이 도루에 성공해 2사 2루. 후속타자 박병호에게 중전 1타점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샌즈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은 내주지 않았다.
2회초에는 안정을 되찾았다. 선두타자 김웅빈과 김규민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린드블럼은 박동원까지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두산 타선이 2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오재일과 허경민, 최주환의 연속 안타로 1사 만루에서 김재호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박세혁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로 2대1을 만들었다.
2대1로 앞선 3회초 린드블럼은 선두타자 김혜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서건창에게 잘맞은 타구를 맞았지만, 두산 1루수 오재일이 점프캐치로 아웃을 만들어냈다. 린드블럼은 김하성까지 삼진으로 처리하고 점수차를 지켰다.
린드블럼은 4회초 선두타자 이정후를 중전 안타로 내보낸 뒤 박병호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 샌즈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김웅빈을 우익수 방면 얕은 뜬공으로 처리한 뒤 김규민을 2루수 방면 병살타로 유도하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두산 타선은 4회말 3개와 볼넷 2개, 상대 실책 2개를 엮어 6대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5점차로 앞선 5회초 린드블럼은 선두타자 박동원을 2루 땅볼, 김혜성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서건창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김하성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6회초 윤명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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