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유가증권 손익 개선 및 대손충당금 감소 효과
"경기하락 대비 건전성·리스크관리 경영 강화"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농협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39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3%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기준으로는 1조393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4% 증가한 성적이다. 은행 유가증권 관련 손익 개선과 대손충당금 감소, 증권 IB부문 성장의 효과가 컸다는 분석이다.
순이자이익(누적)은 5조9895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1.79%로 전년 동기대비 8bp 하락했으나 농협은행의 이자부자산이 연초부터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성장세를 이어갔다.
순수수료이익은 796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6% 감소했다. 주식시장 거래대금 감소로 증권의 위탁중개수수료 수익이 감소하고, 보험사의 보장성보험 영업 확대에 따른 수수료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건전성 지표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8%로 전년말 대비 0.13%p 개선됐으며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00.87%로 3.6%p 증가했다.
총자산은 445조6000원으로 전년말 대비 6.9% 증가했으며, ROE는 9.14%, ROA는 0.43%를 기록했다.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 취임 이래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체질개선을 통한 자본효율성 제고 노력이 수익성 개선으로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다.
핵심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19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6% 증가했다. 이자,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과 함께 충당금비용이 감소한데 힘입어 영업이익이 23.9% 늘었다.
NH투자증권은 3591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2.5% 늘었했다. 이 외에도 생명 247억원, 손보 40억원, 캐피탈 402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기불황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경영을 통해 농업, 농촌의 발전과 국민의 신뢰에 부합하는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I=NH농협금융지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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