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이재용 재판부, 이건희 '신경영선언' 언급…"당당하게 기업총수 할 일 해달라"

기사입력 : 2019년10월25일 15:38

최종수정 : 2019년10월25일 16:13

25일 서울고법,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첫 재판
재판장, 이건희 '신경영선언' 언급하며 이례적 당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첫 재판이 25일 열린 가운데 재판부는 이 부회장에게 "당당하게 기업총수로서 해야 할 일과 할 수 있는 일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고등법원 형사합의1부(정준영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뇌물공여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과 삼성 전직 임원들에 대한 파기환송심 첫 재판을 열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 씨 측에 뇌물을 준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파기환송심 1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9.10.25 alwaysame@newspim.com

재판장인 정 부장판사는 재판 말미에 "오늘 공판을 마치기 전 몇가지 사항을 덧붙인다"면서도 "재판 진행이나 결과와는 무관하다는 점을 분명히 해둔다"며 이례적으로 이 부회장에게 당부했다.

정 부장판사는 "이 사건 수사와 재판을 위해 많은 국가적 자원이 투입됐고 그 과정에서 밝혀진 위법행위가 우리 사회에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는 국민적 열망이 크다"며 운을 뗐다.

이어 "이 사건은 삼성그룹 총수와 고위층 임원이 가담한 횡령 및 뇌물 범죄"라며 "사건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삼성 내부에 실효적 준법감시제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삼성에서 기업 총수도 무서워할 정도인 준법감시제도가 작동됐다면 피고인 뿐 아니라 박근혜 전 대통령, 최순실(개명 최서원) 씨도 이 사건 범죄를 생각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부장판사는 "이 사건은 또 재벌 총수의 지배력 강화를 위해 벌어진 일"이라고 비판하며 "재벌 경영의 폐해를 시정하고 혁신적 경제모델로 나아가는데 기여해달라"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재판에 임하는 자세를 요구하며 이 부회장의 아버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신경영 선언'을 언급했다.

정 부장판사는 "우리나라 대표 기업의 총수로서 어떤 재판 결과가 나오더라도 책임을 통감하고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자세로 임해달라"며 "1993년 독일에서 당시 만 51세의 이 회장은 낡고 썩은 관행을 모두 버리고 사업의 질을 높이고자 위기를 과감한 혁신으로 극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2019년 (이 회장과) 똑같이 만 51세가 된 삼성 총수(이 부회장)의 선언은 무엇이고, 또 무엇이어야 하나"며 고민해볼 것을 당부했다.

정 부장판사의 말을 들은 이 부회장은 별다른 대답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