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척=뉴스핌] 김태훈 기자 = 두산 베어스 좌완 유희관이 무너졌다.
두산 유희관은 2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키움 히어로즈와의 4차전에 선발 등판해 1이닝 5피안타 1볼넷 6실점(4자책점)을 기록했다.
한국시리즈 3연승으로 우승까지 1승 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유희관은 2이닝도 채우지 못한 채 조기강판을 당했다.
올해 정규리그에서 11승8패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하며 KBO리그 역대 4번째로 7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한 유희관은 키움과의 4차례 맞대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2.82로 강한 면모를 보였지만, 한국시리즈의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했다.
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조기강판을 당했다. [사진= 두산 베어스] |
유희관이 1회말부터 흔들렸다.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내준 뒤 김하성을 유격수 땅볼, 이정후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후 박병호에게 유격수 방면 땅볼을 유도했지만, 두산 유격수 김재호가 실책을 범하며 서건창이 홈을 밟았다. 이어진 2사 1루에서는 샌즈에게 우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맞고 두 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두산 타선은 2회초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김재호의 안타로 2사 1루서 박세혁이 우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진 2사 1루에서는 허경민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허경민이 도루에 성공해 2사 2루서 타석에 들어선 오재원은 중견수 방면 1타점 적시타로 3대2 역전을 이뤄냈다.
타선의 도움을 받은 유희관은 2회말 선두타자 이지영에게 중전 안타, 김혜성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박정음에게 3루수 방면 번트안타를 허용해 무사 만루서 서건창에게 우익수 방면 2타점 적시타를 맞고 무사 1,3루서 함덕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함덕주는 김하성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이정후에게 1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유희관의 승계주자인 박정음이 득점에 성공했다. 함덕주는 박병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에는 샌즈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가 됐다.
후속타자 송성문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준 함덕주는 김승회와 교체됐다. 2사 만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김승회는 후속타자 이지영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8대3. 김혜성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힘겨운 이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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