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7C207편, 자동조종장치 이상으로 40여분만에 회항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제주항공이 지난 25일 기체 이상으로 긴급 회항한데 대해 승객들에게 사과하고 안전 운항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27일 "예상치 못한 비상 상황에서도 승무원의 지시에 따라 잘 대응해 준 승객들에게 감사하며 불편을 겪게 한 점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전했다.
제주항공 항공기 [사진=제주항공] |
제주항공은 "이번 회항이 발생하게 된 과정을 철저하게 분석해 작은 것 하나도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안전운항 체계 업그레이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오후 8시 50분 김해공항을 출발한 제주항공 7C207편은 자동조종장치에서 이상신호가 감지되자 김해 상공을 선회하다 회항해 9시 34분 다시 김해공항에 착륙했다.
해당 항공기는 당초 오후 7시 30분 출발 예정이었지만 조종장치 문제로 정비에 나서 출발이 1시간 13분 지연됐다.
제주항공은 일부 언론이 승객의 말을 인용해 '기내 조명이 갑자기 꺼졌다'고 보도한데 대해서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제주항공은 "조명을 어둡게 하는 것은 모든 이착륙 과정에서 이뤄지는 필수절차"라며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 조명이 밝은 상태에 있으면 어둠에 적응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 사전조치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