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허인 행장 "KB 리브엠으로 혁신 시작...100만 가입자 목표"

기사입력 : 2019년10월28일 14:18

최종수정 : 2019년10월28일 14:18

5G 무제한 요금제 2만9000원…통신비로 승부수
"수익보단 고객혜택에 주력"…융합 서비스 예고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허인 KB국민은행장이 금융과 통신을 융합한 모바일 서비스 '리브모바일'(Liiv M)로 혁신 금융 서비스를 본격 선보인다. 저렴한 요금제로 가입자를 확보하고, 이들의 데이터에 기반한 대출 상품 등으로 진화시키겠다는 복안이다.

28일 KB국민은행은 서울 중구 반얀트리 글럽 앤 스타 서울에서 리브모바일 론칭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허 행장은 "리브엠은 혁신의 완성이 아닌 시작"이라며 "당장은 통신비 혜택을 느끼도록 하고 통신과 금융의 융합을 통해 더 많은 혜택을 느끼도록 하겠다"고 소개했다.

핵심 경쟁력으로는 통신 요금제를 꼽았다. 통신 사업으로 수익을 내기보다 고객 혜택을 늘리고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포부다. 중장기적인 목표는 100만 가입자로 세웠다.

28일 KB국민은행은 서울 중구 반얀트리 글럽 앤 스타 서울에서 리브모바일 론칭행사를 열었다. [사진=KB국민은행]

리브엠의 모든 요금제는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를 기본으로 무료 제공하며 가입자는 월 사용 데이터 용량을 선택하면 된다. 급여나 4대 연금 이체, 아파트 관리비 자동이제, KB국민카드 결제실적 등으로 통신비를 할인받을 수 있고 최대 2만2000원까지 가능하다. 여기에 제휴카드 청구할인 최대 1만5000원을 포함하면 최대 3만7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5G 요금제도 월 2만9000원으로 이용 가능하다. 월 180기가바이트(GB)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5G 스페셜 요금제는 기본요금 6만6000원에 카드 사용 등 할인을 모두 적용할 경우 2만9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월 9GB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5G 라이트 요금제는 기본요금 4만4000원에 할인을 모두 적용할 경우 7000원에 이용 가능하다.

허 행장은 "100만 (가입자) 이상은 돼야 혁신에 대한 고객 기대를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어느 정도 고객 경험이 쌓이면 통신에서는 손실을 보지 않고 발생이익을 고객에게 돌려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금융이력 부족자 맞춤형 대출상품 구상…다양한 융합 서비스로 진화

리브엠을 통해 혁신 서비스를 진화시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우선 유심칩을 통합 모바일인증서를 다른 사업자들에게도 개방할 방침이다.

리브엠은 유심(USIM) 내 KB모바일인증서를 통해 휴대폰을 교체하더라도 사용 중인 유심칩을 넣으면 인증서 추가 발급 없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가 이 서비스를 원할 경우 당일배송 등을 통해 무료로 유심 교체를 지원한다.

금융이력 부족자를 위한 대출상품도 구상하고 있다. 스위치 요금제를 통해 금융이력 부족자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하면 특화된 대출 상품을 공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스위치 요금제는 대학생, 휴학생, 취업준비생, 신입사원 등 상황에 맞게 바꿀 수 있는 요금제다.

한동환 KB국민은행 디지털금융그룹 대표(전무)는 "금융 데이터가 부족한 씬파일러들에게 대출 등 금융 서비스를 해줄 수 있느냐가 고민인데, 리브엠을 통해 이들에게 대출상품을 공급하면 혁신 금융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민은행은 리브엠 론칭행사를 시작으로 단계별 서비스 확장에 나선다. 오는 29일부터 국민은행 직원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고 11월 4일부터 고객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11월 4일부터는 금융결합으로 할인된 요금제를 제공하는 통신서비스를 선보인다. 12월 중순에는 셀프 개통, 친구결합 할인, 잔여데이터 환급 등 본격적인 금융·통신 융합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허 행장은 연임에 대해 "아직 절차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라며 "절차를 끝내면 얘기하는 자리를 갖겠다"고 말을 아꼈다.

KB금융지주는 지난 24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로 허인 현 은행장을 재선정했다. 허 행장의 1년 연임이 사실상 확정된 셈이다.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방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