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외국계 완성차3사①] 생산절벽에 구조조정까지 '악순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르노삼성, 생산물량 확보 비상...인력 조정 난항
쌍용차, 주력모델 경쟁 밀려...적자 1000억원 이상

[편집자] 한국지엠, 르노삼성차, 쌍용차 등 국내에 생산라인을 갖고 있는 외국계 완성차 3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국산차도 수입차도 아닌 어정쩡한 브랜드 파워를 지적합니다. 또 떨어지는 제품 경쟁력을 부진의 요인으로 지목하기도 합니다. 해외 본사로부터는 불안정한 노사 관계와 비싼 노동력을 이유로 낮은 평가를 받습니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이 외국계 완성차 3사의 현황을 진단하고 돌파구를 모색해봅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양극화가 국내 자동차업계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내수시장에서 현대·기아자동차의 점유율이 역대 최고인 81.7%(3분기 기준)까지 치고올라간 반면 한국지엠(GM),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외국계 완성차 3사의 설 땅은 그만큼 줄었다. 

한국지엠은 군산공장을 폐쇄하는 등 구조조정을 진행하며 노사간 불협화음이 이어졌다. 르노삼성은 세단 모델인 SM3와 SM7을 단종하는 등 라인업을 대폭 축소했고, 위탁생산하던 닛산 로그 물량이 올해말로 끝나 신모델인  '캐시카이' 위탁생산을 추진했지만 실패했다. 르노삼성은 이미 생산량 감소에 따른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부산공장의 시간당 생산량을 기존 60대에서 45대로 줄이는 한편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중이다. 쌍용차는 주력모델이 경쟁사에 밀리며 인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 르노삼성차]

29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추가적인 생산운영방안에 대해 노조와 대화를 진행했다. △현재 시간당 생산량인 45대를 유지하는 대신 조합원들의 연차를 30일 소진하는 1안 △시간당 생산량을 45대에서 35대로 추가 감축하는 2안 △시간당 생산량을 60대로 늘리되 2교대 방식을 2교대로 전환하는 3안이 제시됐다.

사측은 첫번째 안을 놓고 노조와 협의중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내년엔 올해보다 물량이 더 빠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개인 연차를 맞춰 쓰는 것으로 노사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노조는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것이 아니냐"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르노삼성 관계자는 "대비책을 마련하려는 취지이기 때문에 추가 구조조정이라고 단정짓는 것은 과한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의 올해 9월까지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24.4% 감소한 13만대다. 내수는 6만402대로 3.1% 줄었으나, 수출은 36.5% 감소해 6만9511대에 그쳤다.

쉐보레 콜로라도 [사진 = 한국지엠]

한국지엠은 경영 정상화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한국지엠의 올해 9월까지 내수 판매량은 5만3934대로 지난해보다도 18.7% 감소했다. 수출량이 25만4999대로 많지만 이마저도 전년 대비 7.3% 감소했다.

한국지엠 노사는 10차에 걸쳐 교섭을 이어왔다. 노조는 임금협상에서 기본급 5.65% 인상과 통상임금 250% 규모의 성과급, 사기 진작 격려금 650만원 지급 등을 요구해왔지만 사측은 경영 정상화에 힘을 쏟아야 할 시기에 임금을 올릴 수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지난 14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최종 한국지엠 부사장이 "한국계획 철수 계획은 없다"고 선언하며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수입 신차 콜로라도와 트래버스가 예상을 웃도는 흥행을 보였다는 점이 위안이다. 지난 28일 고객 인도를 시작한 콜로라도는 사전계약대수가 2000대를 돌파하는 등 인기가 높다. 한국지엠은 내년 준중형 SUV 트레일블레이저를 출시하는 한편 내달 1일부로 군산공장 무급휴직자 300여명을 복직시킬 예정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당분간은 생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돼 다행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차 상황도 좋지 않다. 9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10만1403대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치지만 주력 모델들이 경쟁사에 밀려 일제히 부진에 맞닥뜨리고 있는 현실이다.

소형 SUV 시장을 이끌던 효자 '티볼리'가 현대차 '베뉴', 기아차 '셀토스'에 밀려 판매량이 급감했다. 거기에 대형 SUV 'G4 렉스턴'도 9월 판매량이 833대에 그쳐 전년비 32.7% 감소했다. 지난 9월 출시된 기아차 '모하비'에 밀리는 형국이다. 

판매량 회복을 위해 가격할인과 옵션 무상제공 등 프로모션 공세를 펼치고 있지만 판매 비용이 증가하는 것은 결국 수익성이 더 악화되는 결과를 낳았다. 쌍용차는 3분기 1052억원에 달하는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미래 대비책도 불확실한 것이 쌍용차의 과제다. 업계 관계자는 "SUV로 차종이 한정돼있고 친환경차에 대한 연구개발(R&D)도 미진한 것이 현실"이라며 "이대로라면 내년에도 위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 기업들의 부진 장기화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판매가 감소하고 생산성이 떨어지면 구조조정이 되풀이되는 악순환에 빠져있다"며 "신차에 대한 투자 여력이 없다는 점도,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선 노사가 합의를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생존에 큰 악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상겸 2억·유승은 1억 받는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1·2호 메달을 안긴 김상겸(하이원)과 유승은(성복고)이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로부터 포상금을 받는다. 김상겸에게 2억원, 유승은에게 1억원이 지급된다. 협회는 10일(한국시간) "두 선수의 올림픽 메달 성과에 따라 사전에 공지된 기준대로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상겸이 8일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02.09 zangpabo@newspim.com 김상겸은 8일 오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을 열었다. 이어 유승은이 10일 오전 여자 빅에어에서 동메달을 보탰다. 이들의 메달은 단순한 입상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한국 스키·스노보드 역사상 올림픽 두 번째와 세 번째 메달이자, 단일 올림픽 첫 멀티 메달이다. 협회의 포상금 기준은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 협회는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금메달 3억원, 은메달 2억원, 동메달 1억원이라는 파격적인 기준을 마련했다. 당시에는 입상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이번 올림픽에서 동일하게 적용됐다. 협회의 포상은 메달리스트에게만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월드컵 6위까지 포상금이 지급된다. 올림픽 기준으로 4위 5000만원, 5위 3000만원, 6위 1000만원이다. 결과뿐 아니라 과정과 경쟁력을 함께 평가하겠다는 메시지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여고생 스노보더 유승은이 10일 빅에어 결선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뒤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6.02.10 zangpabo@newspim.com 실제로 협회는 지난해에만 세계선수권과 월드컵 등 국제대회에서 성과를 낸 선수들에게 1억55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2016년 이후 누적 포상금은 12억원에 육박한다. 이 같은 지원의 배경에는 롯데그룹이 있다. 2014년부터 회장사를 맡아온 롯데는 설상 종목 지원을 꾸준히 이어왔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번 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따낸 김상겸에게 축하 서신과 함께 소정의 선물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 회장은 서신에서 "포기하지 않고 획득한 결실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며 "오랜 기간 설상 종목의 발전을 꿈꿔온 한 사람으로서 앞으로의 여정을 응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는 올림픽 일정이 마무리된 뒤 다음 달 중 포상금 수여식을 열 예정이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0 09:27
사진
금감원장 "빗썸 오지급 코인 반환을"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빗썸 비트코인 오지급 사태와 관련, 가상자산거래소 전체의 구조적인 문제라며 업권 전체를 대상으로 한 규제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지급 된 코인을 둘러싼 일부 고객과의 반환 논란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명백한 '부당이득'이라며 조속한 반환을 촉구했다. 이 원장은 9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열린 '2026년도 주요업무계획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인사말 및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6.02.05 mironj19@newspim.com 이번 사태는 지난 6일 오후 7시 빗썸이 이벤트 리워드 지급 과정에서 대상 고객 249명에서 2000원이 아닌 2000 비트코인을 지급하면서 발생했다. 총 62만개, 당시 거래금액 9800만원 기준 61조원 규모다. 빗썸은 20분만에 오지급을 인지하고 곧바로 거래 및 출금을 차단했지만 125개(약 129억원)에 달하는 비트코인은 이미 팔린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99.7%에 해당하는 61만8000여개는 회수된 상태다. 이 원장은 이번 사태를 '재앙'이라고 표현하며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빗썸이 보유하지도 않은 '가상'의 코인이 '거래'됐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가상자산거래소 전체의 신뢰도를 흔드는 사건이다. 다른 거래소들도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반드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오지급에 따른 일부 투자자들의 시세 변동에 따른 피해와는 별개로, 빗썸으로부터 비트코인을 받고도 반환하지 않고 현금화한 고객들에게는 명백한 '부당이득'이라며 법적 책임을 질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 원장은 "오지급과는 별개로 이벤트는 1인당 2000원이라는 당첨금이 정확하게 고시됐다"며 "따라서 비트코인을 받은 부분은 분명히 부당이익 반환 대상이라며 당연히 법적 분쟁(민사)으로 가면 받아낼 수 있다. 원물 반환이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빗썸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지난해 9월 기준 자체 보유 175개와 고객 위탁 4만2619개 등 총 4만2794개에 불과하다. 14배가 넘는 62만개의 비트코인이 오지급 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58만개에 달하는 '유령' 비트코인이 지급된 셈이다. 이는 비트코인 거래시 실제로 코인이 블록체인상 거래되는 것이 아니라 우선 거래소 내부 장부에서 숫자만 바뀌는 이른바 '장부거래' 구조로 인해 가능하다. 이는 빠른 거래와 수수료 절감 등을 위한 구조로 장부거래 자체가 불법은 아니다. 문제는 빗썸이 존재하지 않는 가상자산이 지급되는 사태를 막기 위한 보안장치를 마련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 원장 역시 "어떻게 오지급이 가능했는지, 그렇게 지급된 코인은 존재하지 않는 '허상'임에도 어떻게 거래가 될 수 있었는지가 가장 큰 문제이며 정말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빗썸은 이번 사태를 이벤트 담당 직원의 실수라는 입장이다. 또한 대다수 오지급 비트코인이 회수된 점과 피해가 발생한 고객에 대한 충분한 보상 등을 강조하고 있다. 이미 현금화된 것으로 알려진 30억원에 대해서도 고객 등과 회수를 논의중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오지급 사태에 따른 강력한 제재를 예고하고 있다. 아직 디지털자산기본법이 입법을 준비중이지만, 현행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만으로도 과태료는 물론, 영업정지 등의 처분도 가능하다. 오지급으로 인한 파장이 빗썸의 가상자산거래소 운영 자체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번 사태로 고객 자산에 위협을 가할 수 있는 내부통제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 거래소 인허가권에 제한을 줄 수 있는 조항을 디지털자산기본법에 포함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일단 장부거래 등의 정보 시스템은 반드시 개선이 필요하다"며 "아울러 디지털기본법이 통과되면 이런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인허가권에 대한 리스크가 발생해야 한다는 문제의식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조사가 진행중이기에 이번 사태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어렵지만 결과에 따라, 위법성이 있는 사안이 확인되면 강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2-09 18: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