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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총선 불출마' 이어지는 민주당...번복하는 한국당

기사입력 : 2019년10월29일 07:11

최종수정 : 2019년11월19일 07:52

민주당, 양정철·백원우에서 이철희·표창원로 이어져
한국당, 불출마 목소리 안 나와...'조국 자신감·공천 룰 보자'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스타급' 인사들의 내년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불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에서는 불출마를 선언했던 인사들이 오히려 번복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돼 대조를 이룬다.

정가에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를 계기로 여당 내 위기감이 확산됐고, 야당은 자신감이 붙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한국당은 아직 공천 룰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여서, 불출마 선언이 나온다면 자신의 공천 여부를 저울질 한 후에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kilroy023@newspim.com

민주당, 文 '복심' 양정철·백원우에서 '스타 초선' 이철희·표창원로 이어진 불출마

민주당 스타급 인사의 불출마 선언은 청와대 '친문'(친문재인계) 인사에서 시작됐다. 지난달 중순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지낸 백원우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내년 총선 불출마 의사를 공식했다.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양 원장은 올해 초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으로 복귀했다. 복귀 당시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이 점쳐졌으나 그는 일찌감치 총선 출마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어왔다.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백 부원장은 21대 총선 재출마 가능성이 거론돼 왔다.

당시 이들의 불출마는 친문 내 교통정리 정도로 해석됐지만, 조 전 장관 사태 이후 민주당 초선의원들이 연이어 불출마를 선언하며 크게 확산됐다.

민주당 내 '전략통'으로 꼽히는 이철희 의원은 지난 15일 내년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의원은 "더 젊고 새로운 사람들이 새롭게 나서서 하는 게 옳은 길이라 판단한다"며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 쇄신론을 주장했다.

표창원 의원 역시 차기 총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을 지난 24일 공식화했다. '문재인 영입 인재 1호'인 표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사상 최악의 20대 국회, 책임지겠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하는 국회, 정쟁에 매몰돼 민생을 외면하고 본분을 망각했다"고 불출마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오른쪽), 나경원 원내대표(왼쪽)가 지난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외교안보 정책비전 발표 '자유와 평화의 G5를 향하여'에서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09.24 kilroy023@newspim.com

불출마 목소리 안 나오는 한국당...조국 사퇴 자신감? 공천 룰 봐야?

이에 반해 한국당 진영에서는 아직 공식 불출마 선언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 오히려 작년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총선 불출마 의사를 내비쳤던 김정훈, 윤상직, 정종섭 의원 등 주변에서는 "불출마한다고 확정짓지 말아달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또한 여러차례 불출마 의사를 밝힌 6선의 김무성 의원마저 "부산이 아닌 수도권에서 나올 수도 있다"는 평이 나온다.

한국당 내 불출마 선언이 나오지 않은 이유에 대해 정가에서는 조국 전 장관이 결국 사퇴하며 고무된 한국당 분위기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황교안 대표가 삭발을 하는 등 강경모드로 나서며 당 내 계파갈등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황이다. 또한 나경원 원내대표는 조국 정국에서 활약한 의원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한국당 한 원외 인사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민주당은 조국 때문에 절박함을 느꼈을 것이다. 반면 한국당 내에서는 지지율이 회복될 기미가 보인다는 그런 분위기가 있다. 즉 정국이 (불출마 선언 여부를) 좌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천 룰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불출마를 선언할 때가 아니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자신이 공천을 받을 수 있을지 계산기를 두드려보지 못했다는 의미다.

민주당은 지난 5월 초 공천 규칙을 지난 5월 초 일찌감치 확정했다. 현역의원 경선 원칙·전략공천 최소화·정치 신인 10~20% 가산점 등이 골자다. 또 하위 20%로 평가된 의원에게 20% 감산하기로 했다. 반면 한국당은 빨라야 다음달 말 이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 한 관계자는 "초선이던 중진이던 정치인이라면 금배지는 계속 달고 싶어 한다. 불출마를 선언하려면 공천 룰이 나와야 한다"며 "지금은 섣불리 (불출마 선언이) 나올 타이밍이 아니다. 이 룰로 내가 싸울 수 있는지 유불리를 따져보는 게 이 바닥 생리다. 공천 룰이 확정되고도 외부 변수를 보고 본인들 거취를 걱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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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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