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2020 해외투자③] 민성현 KB증권 팀장 "SKYY· IPAY· HACK 등 IT관련 ETF 유망"

기사입력 : 2019년11월04일 10:00

최종수정 : 2019년11월19일 11:21

전세계 ETF 시장 규모 4000조원...헤지펀드 제쳐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성 통해 시장 리스크 상쇄
"단순 지수 추종 대신 테마형 ETF 눈여겨봐야" 조언

[편집자] 해외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내 은행 예금금리가 연 1%대에 그치고 있고, 증시는 박스에 갇혀 시중자금이 방향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미국과 유럽 등 선진 금융시장과 중국 베트남 브라질 등 신흥 시장은 변동성이 높아 기대감이 큰 게 사실입니다. 이에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은 해외투자 전문가 8인으로부터 성공 노하우를 들어보는 심층인터뷰를 준비하였습니다. 또 이들을 한 데 모셔서 강연을 듣는 기회를 11월21일(목) 여의도 63빌딩에서 갖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해외투자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상장지수펀드(ETF)는 주식시장에 상장된 종목에 투자하면서도 시장 변동성에 노출될 위험을 상쇄하는 펀드 상품입니다. 동시에 포트폴리오 전체를 ETF로 꾸려도 될만큼 투자 대상이 무궁무진합니다. 해외에 상장된 개별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ETF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민성현 KB증권 글로벌BK팀장이 지난달 28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ETF 상품 매매를 통해 해외주식 투자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민성현 팀장은 지난 10여년간 해외주식 부문에서 자타공인 전문가로 통하는 인물로 현재 KB증권에서 WM총괄본부 내 해외상품부문을 담당하는 글로벌BK솔루션팀을 이끌고 있다.

민성현 KB증권 글로벌BK팀장. [사진=이형석 기자 leehs@이형석 기자 leehs@]

◇"해외주식 비중 확대는 필연...ETF가 '답'을 줄 것"

민 팀장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연결고리가 강해질수록 국내주식보다는 해외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강조한다. 당장 미국처럼 성장 전망이 뚜렷한 시장이 있는데 투자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다.

"단순히 지수를 보고 투자하는 것은 금융위기 이전에나 통했던 방법입니다. 지금은 그 지수가 왜 올라갔는지 '바텀-업(상향식)' 관점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올라가는 원천을 파헤쳐 보면 결국 구글, 아마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성장성 높은 기업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기업들이 결국 내년에도 가장 좋은 퍼포먼스를 보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해외주식에 투자할 때는 반드시 지수 전체가 아닌 종목이나 섹터별로 시장을 살펴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별종목을 선별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고객이라면 ETF를 통해 변동성을 줄이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민 팀장은 "개별종목에 투자할 경우 시장이 상승하면 더 좋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으나, 반대의 경우에는 그 타격도 비례하게 된다"며 "반면 ETF는 여러 종목이 편입돼 있어 손실을 상쇄할 수 있는 만큼 ETF를 통해 시장의 흐름을 살펴보고, 해당 상품에 편입된 개별종목에 대한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국내 해외주식 투자자들의 ETF에 대한 관심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3분기중 외화주식 결제금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ETF 상품은 7개에 달했다. 10위권 내 개별종목이 3개에 불과했던 2분기와는 정반대 양상이 나타난 것이다.

지수 외에 채권, 업종, 섹터별 다양한 투자군의 상품이 이름을 올린 것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CHINA AMC CSI 300 INDEX ETF(중국 본토 CSI 300 추종)', 'Proshares UltraPro QQQ(미국 나스닥-100지수 추종)' 등 2개였으며 나머지는 'iShares iBoxx Investment Grade Corporate Bond ETF(미국 투자등급 회사채)', 'VelocityShares Daily 2x VIX Short Term ETF(VIX 지수 변동성 추종)', 'iShare JPM USD Emerging Market Bond ETF(달러표시 신흥국 채권)', 'iShares 7-10 Yr Treasury Bond ETF(7-10년 만기 미국 국채)', 'Global X Cloud ETF(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등이 차지했다.

민성현 KB증권 글로벌BK팀장 [사진=이형석 기자 leehs@]

민 팀장은 "투자자 성향에 따라 주식형 같은 비파생형 상품을 선택할 수도 있고, 레버리지나 인버스 등 파생형 상품도 포트폴리오 안에 포함할 수 있다"며 "고배당, 하이일드, 리츠는 물론 금 같은 귀금속도 ETF를 통해 소액투자자들도 쉽게 주식처럼 매매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ETF 시장 규모는 2015년 4000조원을 넘어서며 66년 역사의 헤지펀드 시장을 추월해 지난 9월 기준 6000조원을 돌파했다"며 "세계 굴지의 연기금을 비롯한 글로벌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 ETF 고공행진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2020년 키워드는 '크라우드 컴퓨팅·모바일 결제·해킹'

2020년 투자 매력이 높은 ETF에는 어떤 것들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선 "상품 범위가 매우 다양한 만큼 딱 짚어 이야기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답변했다. 다만 주식자산에 투자한다면 지수, 섹터보다는 테마형 ETF로 범위를 좁히는 것이 리스크 관리와 수익률 제고에 효과적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단순히 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시장이 좋을 때는 함께 올라가지만 시장이 나빠지면 무임승차했던 주식들은 떨어져 나갈 수 밖에 없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성장가치만 가지고 높은 평가를 받았다가 한 번에 사라져버린 닷컴 버블이 대표적 사례입니다. 하지만 지금 시장을 이끄는 IT성장주들은 비즈니스 부문별 해당 분야의 주도 기업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업의 재무구조 또한 과거와 다르게 양호합니다. 'FAANG(Facebook·Amazon·Apple·Netflix·Google)'으로 대표되는 이들을 통해 조성된 섹터별, 테마형 ETF가 강세를 보일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아울러 앞으로는 기존 IT 기술대형주 외에 클라우드 컴퓨팅과 모바일 결제, 해킹 분야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민 팀장은 "불과 2~3년 전까지만 해도 FAANG을 중심으로 한 미국 대표 인터넷 기업에 투자하는 FDN ETF를 추천하기도 했지만 테마형으로 조금 더 세밀하게 분류한 클라우드 컴퓨팅, 모바일 결제, 사이버 보안(해킹) 등이 각광받는 추세"라며 "관련 ETF인 SKYY(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IPAY(모바일 결제 관련), HACK(사이버보안 관련) 등이 매력도가 높은 상품"이라고 전했다.

 

mkim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방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