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전셋값 0.09% 올라 23개월 만 상승 전환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지난달 서울 집값은 0.44% 오르면서 올 들어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10월 서울의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44% 올라 지난달(0.17%)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 집값은 지난 6월(-0.04%)에서 7월(0.07%) 상승 전환 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월과 9월 상승폭은 각각 0.14%, 0.17%로 나타났다.
감정원 관계자는 "가을철 이사수요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유동성 확대 및 집값 상승 기대심리 등으로 입지 양호한 지역과 신축 대단지, 저평가 단지, 정비사업 지역 등 위주로 집값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10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자료=한국감정원 제공] |
서울 자치구별로는 강남4구(서초·강남·송파·강동구)가 신축 단지와 정비구역 위주로 0.7% 올랐다. 양천구(0.5%), 동작구(0.5%), 마포구(0.65%), 성동구(0.55%), 광진구(0.43%) 등도 상승했다.
전국 집값은 지난달 0.12% 상승했다. 수도권(0.14%→0.27%)은 상승폭 확대, 지방(-0.1%→-0.02%)은 하락폭이 줄었다.
5대광역시는 가을이사철 수요와 정비사업 및 개발호재, 저점인식 등으로 부산(-0.12%)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10월 전국 전셋값은 0.09% 오르면서 지난 2017년 하락 전환 이후 2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수도권(0.09%→0.25%)과 서울(0.1%→0.23%)은 상승폭 확대, 지방(-0.13%→-0.06%)은 하락폭이 줄면서 상승 전환을 이끌었다.
서울(0.23%)은 가을철 이사, 청약 대기, 학군수요 등의 영향으로 주요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성동구(0.37%)와 노원구(0.3%), 광진구(0.19%) 등 자치구에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sun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