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 강서구 공항동 일대와 종로구 청운효자·사직동 일대에 앞으로 5년간 총 200억원의 시비가 투입돼 도시재생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이들 지역에는 생활SOC, 리모델링, 골목길재생 같이 시가 추진하고 있는 기존 사업을 연계해 도시재생의 시너지를 내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게 서울시의 전략이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강서구 공항동 60-28 일대 14만9976㎡와 종로구 청운효자·사직동 일대 15만5435㎡가 2019년 하반기 서울시 근린재생일반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각각 선정됐다.
이들 지역은 주민 참여로 지역 특성에 맞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5년 간 지역당 100억원의 마중물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서울=뉴스핌] 공항동 도시재생활성화지역 2019.11.05 donglee@newspim.com |
강서구 공항동은 김포국제공항, 군부대와 인접한 지역으로 개발제한, 고도제한 등으로 오랜기간 각종 규제를 받았던 곳이다. 더욱이 마곡지구 개발로 상대적 박탈감이 존재하고 있다. 주민들의 참여의지와 도시재생사업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돼 강서구 첫 번째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됐다.
종로구 청운효자·사직동은 경복궁 서측의 한옥이 많은 역사도심 주거지로 꼽힌다. 노후 한옥, 빈집 관리와 같은 지역의 역사성과 장소성에 대한 보존이 필요해 최종 선정됐다. 이 지역은 도시조직의 옛 모습이 잘 보존돼 있고, 옛길(물길), 미래유산, 우수 건축자산(체부동성결교회, 홍종문 가옥, 이상의 집 등)과 세종대왕 탄생지 등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한 곳이다.
[서울=뉴스핌] 청운효자·사직동 도시재생활성화지역 2019.11.05 donglee@newspim.com |
2곳 모두 노후 저층주거지가 밀집해 주거환경 개선, 생활편의시설 확충, 주민공동체 회복이 절실한 지역이란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 주민들의 참여의지, 기대효과 등을 종합평가해 최종 선정됐다.
이번 근린재생일반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선정은 주민역량강화를 위한 희망지사업이 진행 중인 9곳을 대상으로 선정됐다. 시는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거쳐 사업의 필요성 및 시급성, 주민공동체 및 자치구의 추진의지, 도시재생 기대효과 등을 평가했다.
또한 시는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를 염두에 두고 면적 기준과 같은 정합성을 고려했다. 향후 뉴딜사업으로 선정되면 마중물 사업비가 500억원(곳 당 250억원)으로 확대돼 국비를 200억원(곳 당 100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이번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신규 선정된 2곳은 고도제한 저층주거지, 노후한옥 밀집 역사도심 주거지로서 도시재생으로 사업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이라며 "특히 주민의지가 강하고 다양한 지역자원을 보유한 만큼 주거환경 개선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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