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정형외과·정신건강의학과·내과 신설…유방암 검진기 구입 예정
[청양=뉴스핌] 오영균 기자 = 청양군보건의료원에서 전문의 채용 1년여 만에 진료환자가 36% 증가하고 수입액도 4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양군의료원은 지난해 10월 정형외과·11월 정신건강의학과·12월 내과를 각각 신설하고 전문의를 채용한 후 올해 1월부터 9월말까지 모두 6만5634명의 환자가 다녀갔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8331명보다 1만7303명 늘고 1일 평균 환자 수 역시 지난해 198명에서 올해 269명으로 71명 늘어난 수치다.
청양의료원 전경 [사진=청양군] |
과별 진료 환자를 살펴보면 △정형외과는 지난해 2344명에서 올해 1만3940명 △정신건강의학과는 354명에서 4865명 △내과는 1799명에서 1만9103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비뇨기과 등 일부 진료과가 내과 등에 통합되면서 환자 증가폭이 커졌다.
수입액은 지난해 9억3200만원보다 3억7500만원 증가한 13억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청양군의료원은 내원환자 증가 이유로 내과와 정형외과에 대한 주민만족도가 매우 높다는 점을 꼽았다.
이와 함께 청양의료원은 유방암 검진을 위한 촬영기 구입예산 등 농어촌 의료서비스 개선 관련 예산 4억5700만원을 확보함으로써 앞으로 4대 암 검진 불가능 지역이라는 오명을 벗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청양군은 국가 5대 암 중에서 현재 자궁경부암 한 가지 검진만 가능해 경남 산청군·경북 을릉군과 함께 검진기관이 없는 보건의료 낙후지역이라는 불명예를 얻은 바 있다.
또 영상의학과 전문의 부재에서 오는 제반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영상판독에 따른 건강검진 전문성을 확보했다. 이에 영상의학과에는 9월말 현재 주민 271명이 내원해 36명이 위내시경 정밀검사를 받았고 내년부터는 장내시경 검사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청양군의료원 관계자는 "의료원 장비 보강과 진료체계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보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진료 3과 신설 및 전문의 채용을 추진해 뚜렷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환자와 가족들의 좋은 반응을 피부로 느끼면서 그들의 의료부담을 크게 덜어 주고 있다"고 말했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