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서울독립영화제가 역대 최다 작품을 들고 45번째 축제를 시작한다.
5일 오전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에서는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2019)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동현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김영우 해외프로그래머, 김현정 감독, 유은정 감독, 배우 문소리, 권해효가 참석해 영화제 프로그램 전반에 대해 소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영우 서울독립영화제 해외프로그래머가 5일 오전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에서 열린 서울독립영화제 2019 기자회견에서 영화제 소개를 하고 있다. 2019.11.05 pangbin@newspim.com |
올해 서울독립영화제에는 역대 최다 공모작인 1368편이 접수됐다. 이중 상영작은 개막작 1편, 본선경쟁 33편, 새로운선택 18편, 특별초청 47편, 해외초청 10편, 아카이브전 9편 등 총 118편이다.
김동현 집행위원장은 "올해 영화제는 역대 최다 규모로 진행된다. 독립영화 성장의 상징이 아닌가 한다. 가장 큰 특징으로는 여성 감독의 약진, 신진 작가의 장편 데뷔작 증가를 꼽을 수 있다. 기다려왔던 기성 작가들의 새로운 작품도 접할 수 있다. 특히 여성 영화의 경우 전체 출품작의 42%에 달하며 그중 47%를 상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개막작은 장률 감독의 신작 '후쿠오카'다. 한국의 낡은 서점에서 출발해 일본 후쿠오카를 여행하는 세 남녀의 이야기를 담았다. 주연 배우로 출연한 권해효는 "작년 3월 말 윤제문, 박소담, 일본 배우, 중국 배우들과 함께 찍었다"며 "상처를 주고받은 한·중·일, 역사로 얽힌 세 나라 사람들의 인생을 담고 있다. 감독님의 전작들처럼 어딘가 헤매고 떠도는 인생을 보여준다. 생각할 게 많은 영화"라고 소개했다.
심사위원으로는 본선 경쟁 부문에 배우 겸 감독 문소리, 박정훈 촬영감독, 신연식 감독, 윤가은 감독, 정민아 영화평론가, 새로운 선택 부문에 배우 김혜나, 이숙경 감독, 장우진 감독이 위촉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문소리 서울독립영화제 본선경쟁 심사위원이 5일 오전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에서 열린 서울독립영화제 2019 기자회견에서 본선 심사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19.11.05 pangbin@newspim.com |
심사위원을 대표해 기자회견에 자리한 문소리는 "영화제 심사가 즐거운 건 한 해 중요한 영화들을 다 볼 수 있어서다. 특히 올해엔 인상적인 독립영화가 많았다. 최근 한국 독립영화의 방향과 새로운 경향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된다"며 "좋은 영화를 만든 감독들이 더 멋진 창작자로 걸어갈 수 있게 꽃길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독립영화제는 올해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아 한국영상자료원과 공동 주최하는 아카이브 특별전, 홍콩아시안영화제와 공동 기획한 해외 프로그램 등도 진행한다. 김동현 집행위원장은 "한국영화 100주년인 특별한 해인 만큼 그에 걸맞은 중요한 작품들로 포진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영우 해외프로그래머는 "우리 영화제 색깔이 잘 드러날 프로그램을 생각하다가 홍콩독립영화를 생각했다. 상징적이자 홍콩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분기점이 되는 1997년을 기준으로 홍콩 사회, 사람들에게 어떤 일이 있는지 돌아보자는 생각으로 만들었고 여러 현실적 조건 등을 고려해서 10편 정도 선정했다"고 귀띔했다.
한편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는 오는 28일부터 12월6일까지 CGV아트하우스 압구정,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시네마테크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 등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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