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들에게 영감을 주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요. 대중에는 '라이브 잘 하고 무대 잘한다'는 칭찬을 듣고 싶습니다."
그간 청량함을 주무기로 활동해온 그룹 갓세븐(GOT7)이 변했다. 새 미니앨범 '콜 마이 네임(Call M Name)'을 들고 온 갓세븐은 '섹시' 콘셉트로 파격 변신을 시도했다. 특히 새 앨범을 통해 팬들에게 그간 받아온 사랑을 뚜렷하게 드러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갓세븐 [사진=JYP엔터테인먼트] 2019.11.07 alice09@newspim.com |
"앨범 타이틀에도 이름이 들어가고, 타이틀곡 제목도 '니가 부르는 나의 이름'이에요. 팬들이 저희 이름을 불러줄 때 정말 많은 힘을 받거든요. 갓세븐을 응원해주시는 소리가 저희한테는 힘이 되고 원동력이 되니까, 그런 부분을 강조하고 싶었어요."(JB)
갓세븐은 데뷔 이래 앨범 '스피닝 탑:비트윈 시큐리티:인시큐리티(SPINNING TOP : BETWEEN SECURITY & INSECURITY)'를 통해 청량한 이미지를 내세웠다. 하지만 이번에는 처음으로 '섹시'에 도전했다.
"즐거운 모습은 충분히 보여드린 것 같아요. 이미지 변신을 해보고 싶어 섹시를 택했어요. 저희가 봤을 때 갓세븐 모두 와일드한 섹시함과는 거리가 멀더라고요. 샤프하면서도 시크한 섹시와 더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의견이 많아서 바꿔봤어요(웃음)."(진영)
"사실 처음에 나온 장르가 밝은 느낌의 8비트 곡이었는데, 회의를 거친 후에 모두 뒤집혔어요. 하하. 박진영 PD님 한테도 섹시 콘셉트를 하고 싶다고 의견을 피력했죠. 매번 곡이 나오고 콘셉트를 정했는데, 이번에는 콘셉트가 먼저 정해지고 나서 곡이 나왔어요."(유겸)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갓세븐 [사진=JYP엔터테인먼트] 2019.11.07 alice09@newspim.com |
타이틀곡 '니가 불러주는 나의 이름'은 콘셉트뿐 아니라 사운드 측면으로도 변화를 줬다. 그간 발매한 곡들보다 조금은 더 미니멀해진 것이 특징. 다만 이번 행보가 다음 앨범의 연장선은 아니다.
"다음 앨범까지 노리고 만든 건 아니에요. 이번 '콜 마이 네임'은 지금만 보고 작업한 거예요. 다음에 나올 앨범은 이번 앨범 반응을 조금 봐야할 것 같아요. 대중과 팬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궁금해요. 반응에 따라 결정될 것 같네요(웃음)."(JB)
갓세븐은 꾸준한 앨범 작업에도 성적 측면에선 늘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 그러다 지난해 9월 발매한 '럴러바이(Lullaby)'로 데뷔 후 첫 음악방송 1위에 올랐다. 유겸은 "아무래도 신경을 안 쓸 수는 없다"고 털어놨다.
"사실 성적에 대해서 신경을 안 쓸 수는 없어요. 그래도 성적만 바라보고 활동하는 게 아니라서, 순위가 안 좋더라도 더 열심히 활동하려고 해요. 멤버들과도 자주 얘기하면서 으쌰으쌰 하려고 하죠."(유겸)
"좋은 결과를 내야겠다는 생각도 분명 하죠. 그래도 더 중요한 건 자신의 만족도인 것 같아요. 신경은 쓰지만, 성적에 연연하고 매달리지는 않아요."(뱀뱀)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갓세븐 [사진=JYP엔터테인먼트] 2019.11.07 alice09@newspim.com |
2014년 '갓 잇(Got it?)'으로 데뷔해 6년차를 맞은 갓세븐. 앨범을 선보일 때마다 대중의 다양한 평가를 들었지만, 그래도 듣고 싶은 말은 '잘한다'는 칭찬이다.
"항상 듣고 싶은 말은 '무대 잘한다'에요. 라이브도 잘하고, 무대에서 멋있다는 말을 듣고 싶어요. 많은 가수들이 봤을 때 영감을 줄 수 있는 아티스트도 되고 싶고요. 후배 가수들에게는 '롤모델'이라는 말을 들으면 최고죠. 하하. 누군가의 꿈이 된다는 건 영광이잖아요. 그런 얘기 들으면 뭉클하고 기분이 좋을 것 같네요."(영재)
"말 보다는 저희 무대를 보다가 '와~'라는 탄성 하나만 들어도 끝나겠죠. 감탄사 하나면 굳이 단어로 표현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잭슨)
"이번 앨범은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그래서 팬 여러분도 위로를 받거나 힘을 받으셨으면 해요. 저희가 얼마나 팬 분들의 사랑과 응원에 많은 감사함을 느끼고 있는지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진영, JB)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