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보수 진영 실무팀 구성되는대로 협의 시작"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자유한국당이 보수대통합을 위한 사전 협의 실무팀을 구성했다. 실무팀에는 재선의 홍철호 의원과 초선 이양수 의원이 내정됐다.
박맹우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은 7일 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유승민 변화와혁신을위한비상행동 대표가 '성실히 통합 협의에 임하겠다'고 답을 주셨기 때문에 사전 협의를 위한 실무팀을 구성했다"며 "홍철호 의원과 이양수 의원 두 명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변혁과 우리공화당도 상대가 정해지는대로 (통합에 대해) 협의하겠다"며 "긴 통합 과정의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11.06 leehs@newspim.com |
황 대표의 '빅텐트' 제안에 우리공화당 측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 정리가 우선"이라며 이에 반대 의견을 낸 바 있다.
박 사무총장은 이에 대해 "우리공화당 쪽도 (실무팀이) 정해지는대로 협의를 해 나가겠다"면서 "일단 (유승민 대표가) 성실히 임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우선 실무팀을 정한 것이고, 작은 시작이라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보수대통합을 위한 보수 진영의 '통합협의기구'와 별도로 당 내에 '통합논의기구'를 만든다는 계획도 발표한 바 있다.
박 사무총장은 "우리 당부터 통합기구를 가능한 빨리 구성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유민주세력의 대통합에 관해 최고위원님들과 논의를 했다"면서 "문재인 정권에 맞서 싸우기 위한 대통합의 필요성에 다 공감을 했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 나갈 것인가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다른 보수진영에서 탄핵에 대한 입장 정리가 필요하다고 한 것과 관련해서는 "그런 것들도 앞으로 협의 과정에서 논의해 나가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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