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임기만료 앞둔 이대훈 농협은행장, 3연임설 나오는 3가지 이유

기사입력 : 2019년11월07일 14:29

최종수정 : 2019년11월07일 15:29

2년 연속 최대 실적 전망…디지털·글로벌 성과도
凡농협 인사 지역안배·농협중앙회 회장 선거도 변수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차기 NH농협은행장을 뽑는 레이스가 곧 시작된다. 관심은 농협은행장 중 첫 3연임에 도전하는 이대훈 행장의 거취다. 금융권 안팎에선 최대 실적을 이끈 성과와 함께 범(凡) 농협 차원의 인사 특성을 고려할 때 재연임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금융지주는 오는 15일께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차기 농협은행장 선임을 위한 절차에 돌입한다. 내규상 대표이사(CEO)를 뽑기 위해선 임기 만료 40일 전에는 임추위를 개최해야 한다. 이 행장의 임기 만료는 오는 12월31일이다.

농협금융 안팎에선 이 행장의 재연임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지난 2년간 경영 성과를 높이 평가받는데다, 농협중앙회를 최정점으로 하는 지배구조 특성상 범 농협 전체 인사와 맞물려 돌아가는 점을 감안하면 재연임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우선 재임 기간 최대 실적을 이끈 것이 가장 큰 성과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1조2189억원을 달성해 지주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올렸다. 올해 3분기 누적으로는 1조3937억원을 기록해 이미 전년도 실적을 뛰어 넘었다. 순이익의 대부분을 책임지는 농협은행이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간 덕이다.

이대훈 NH농협은행장 [사진=NH농협은행]

내부에선 내년에도 농협은행을 안정적으로 이끌 인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저금리 기조에 경기 부진 등으로 은행업의 성장 저하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올해를 성장 고점으로 보고 중장기 수익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내년에 은행 자산관리(WM)와 퇴직연금 조직을 신설하기로 한 것도 같은 배경에서다.

디지털이나 글로벌 성과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이다. 빅데이터 플랫폼 'NH빅스퀘어'를 구축하고 핀테크 기업을 육성하는 'NH디지털혁신캠퍼스'를 연 것이 대표적. 해외에선 캄보디아 현지 소액대출법인을 인수해 '농협파이낸스캄보디아'를 출범시켰다. 중국 북경사무소의 지점 전환, 홍콩 지점 개설, 호주 IB 시장 진출 등도 추진중이다.

연임 가능성을 점치는 또 다른 이유는 지역안배 부분이다. 농협은 농협중앙회-농협금융-농협은행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갖고 있어 범 농협 차원의 인사 시스템을 고려해야 한다. 단위조합을 가진 농협 특성상 지역 안배가 중요한 변수로 꼽히는데 변화를 주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농협에서 CEO급 인사는 은행장을 비롯해 중앙회 부회장, 중앙회 감사위원장, 조합 감사위원장, 상호금융 대표, 경제지주 대표, 금융지주 대표가 있다. 현재 중앙회 부회장은 경남, 중앙회 감사위원장은 강원, 조합 감사위원장은 경북, 상호금융 대표는 전북, 경제지주 대표는 충청, 농협금융 대표는 전남, 은행장은 경기 출신으로 지역안배를 고려해왔다.

CEO급 인사에서 상호금융 대표와 은행장 임기가 올해 말 끝나는데 지역안배를 고려하면 변화가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두 자리를 맞바꾸기에는 이 행장이 이미 상호금융 대표를 역임했고, 두 자리를 모두 교체하기엔 인사가 촉박하다.

농협금융 고위 관계자는 "중앙회에서 11월 말 대의원회를 통해 부회장과 상호금융 대표를 뽑는데, 그 전에 이사회 상정이 진행된다"며 "이런 절차가 더디게 가고 있다는 것은 (교체로) 지역안배를 맞추지 못했다는 의미여서 현 체제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내년 1월 농협중앙회 회장 선거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4년 만에 돌아온 중앙회장 선거에 모든 관심이 쏠린 가운데, 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인사에 큰 변화를 주기 쉽지 않다.

다만 농협금융 자회사 CEO들이 2년 넘게 임기를 이어간 전례가 없다는 점은 변수다. 농협에는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주는 문화가 강하게 자리 잡고 있는 편이다. 이에 따라 이 행장이 재연임할 경우 첫 3연임 CEO가 된다.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