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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한‧미 연합공중훈련, 각각 단독으로 실시…꼭 필요한 부분만 같이"

기사입력 : 2019년11월07일 17:38

최종수정 : 2019년11월07일 17:38

지난해 비질런트 에이스 유예 후 실시된 대체 훈련과 같은 방식일 듯
국방부 "한‧미 간 긴밀히 협의 중…공조 잘 되고 있어"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이달 중순 한‧미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를 대체할 훈련이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7일 "실제 훈련은 한국 측과 미국 측이 각각 단독으로 하면서 꼭 필요한 부분만 같이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주영 자유한국당 의원이 비질런트 에이스의 유예‧조정설과 관련해 '한‧미연합공중훈련으로 실시되는 것은 맞느냐'고 질문하자 "그렇다"며 "다만 실제 훈련 자체는 한국 측, 미국 측 전력을 (각각) 계획해서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9.11.07 leehs@newspim.com

비질런트 에이스는 통상 200대 이상의 한‧미 군용기가 참가하는 대규모 훈련으로 2015년부터 시작돼 매년 12월 진행됐다.

특히 지난 2017년 12월에는 미 공군 스텔스 전투기 F-22와 F-35A, F-35B를 비롯해 장거리 전략폭격기 B-1B까지 동원됐다. 당시 북한은 선전매체를 통해 한국과 미국을 맹비난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비질런트에이스 대신, 이를 대체하는 한국 공군의 단독 훈련인 '전투 준비태세 종합훈련'이 실시됐다. 미국도 같은 기간 개별적으로 CFTE(Combined Flying Training Event) 훈련을 실시했다. 다만 한‧미 군 당국은 조종사들의 기량 향상 차원에서 대대급 이하의 소규모 한‧미 공군훈련은 함께 진행했다.

지난 2017년 9월23일 괌 앤더슨 기지에 대기 중인 미 공군의 전략폭격기 B-1B 랜서. 같은 해 12월 6일 한미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에 B-1B 랜서가 투입됐다. [사진=미 태평양사령부]

복수의 군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에도 비질런트에이스는 유예된 채 명칭과 형태가 조정된 다른 훈련으로 대체돼 실시될 전망이다. 정 장관이 이날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언급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와 유사한 방식으로 비질런트 에이스를 대체하는 훈련이 실시될 가능성이 높다.

비질런트에이스의 유예에 대해 정부는 "북‧미 비핵화 협상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서"라는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9년 연말까지를 '협상 시한'으로 정한 만큼, 북한이 민감하게 반응했던 훈련을 그대로 실시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 장관은 지난 4일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비질런트 에이스는 유예되지 않는다"며 "다만 훈련은 명칭, 방식을 조정해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내용은 오는 15~16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51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에서 양국 정부의 승인을 받은 뒤 공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한‧미 간 훈련 조정에 대한 교감이 이뤄졌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같은 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한‧미간의 훈련에 대해서는 이미 계획 된, 조정된 형태로 진행을 하고 있다"며 "한‧미 연합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서 훈련별로 이 세부시행 방안에 대해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 장관도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언론에서 마치 한‧미 간 공조가 안 되고 의견 차이가 있는 것처럼 돼 있는데 실제론 그렇지 않고 협의가 잘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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