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가요

속보

더보기

[스타톡] 지코 "편견없이 봐주셨으면 해요"

기사입력 : 2019년11월12일 08:01

최종수정 : 2019년11월12일 08:11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즐겁거나 신나는 음악이 듣고 싶을 때, 많은 분들이 제 음악을 찾아주셨어요. 이제는 그 밖의 감정들도 채워주는 아티스트이고 싶습니다."

2011년 '가요계 악동' 블락비로 데뷔해 8년. 이제 기획사 KOZ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경영자로서 역량을 드러내고 있다. 그리고 데뷔 첫 솔로 정규 앨범 '띵킹(THINKING)'을 발매하면서 가수로서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지코 [사진=KOZ엔터테인먼트] 2019.11.11 alice09@newspim.com

"이번 정규앨범이 파트1과 2로 나뉘어져 있어요. 파트1, 2를 모두 내고 나서 제 심경의 변화가 어떨지 궁금하기도 하고요(웃음). 많은 분들이 이번 앨범을 듣고 어떤 반응을 보여주실 지 기대되면서도 걱정도 되고, 설레요."

최근 음원의 소비가 빨라지는 추세에, 지코는 정규앨범을 파트1, 2로 나눴다. 여기엔 음악을 소비하는 대중, 리스너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있다.

"제가 10트랙에 대한 과장 정보를 한번에 건네 드리면 받아들이는 데 힘든 부분이 생길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나누고자 따로 발매하게 됐어요(웃음). 파트1, 2는 일관된 메시지 형태를 가지고 있지만, 표현의 차이점이 있는 것 같아요. 파트1은 제 생각을 넓게 펼쳐놨다면, 파트2에서는 조금 더 심화시킨 과정이 담겼죠. 많은 차이점보다, 다양한 메시지와 곡들이 담겼어요."

정규앨범을 하나로 합쳐서 보면 파트2의 타이틀곡 '남겨짐에 대해(Feat.다운)'는 7번 트랙에 배치돼 있다. 타이틀곡을 앞 트랙에 배치해 대중의 눈을 사로잡는 기존의 마케팅과는 사뭇 달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지코 [사진=KOZ엔터테인먼트] 2019.11.11 alice09@newspim.com

"파트2를 처음 재생하는 분들에게는 두 번째 트랙이에요. 앞선 곡들을 먼저 듣고, 뒤의 곡을 들어주셨으면 좋겠더라고요. 날씨가 추워지는데 박진감 넘치고 생동감 넘치는 곡보다, 계절 분위기에 맞는 곡이 좋을 것 같았어요. 트랙들도 다 생각을 하고 배치시켰어요."

타이틀곡 '남겨짐에 대해'에는 배우 배종옥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배종옥이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는 것은 이번 지코의 노래가 처음이다. 그는 "만약 출연을 안 하셨다면, 새로운 콘티를 짜야했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 트랙이 나오고 나서 뮤직비디오에 대한 아이디어를 떠올렸는데, 문득 배종옥 선배가 생각나더라고요. 작은 표정 하나에도 서사가 담겨 있어서 '남겨짐'이라는 주제와 단어를 얼굴만으로도 이야기할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했어요. 처음에 마음을 비우고 초월한 상태에서 출연 제안을 드렸어요. 하하. 그런데 곡이 좋다고 긍정적인 뜻을 내비치시더라고요. 너무 좋았죠. 만약 출연 안 하셨으면 새로 콘티를 짜야했어요. 배종옥 선배에 맞춰 콘티를 짜고 출연 제안을 드렸거든요(웃음)."

지코는 그간 발매하는 곡들 모두 좋은 성적을 거뒀다. 힙합이라는 비주류 음악에도 불구하고 '소울 메이트(SoulMate)' '너는 나 나는 너' '아티스트(Artist)' 등 셀 수도 없는 노래들이 차트 1위를 장악했다. 하지만 이번 정규앨범은 아쉽게도 좋은 성적은 거두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지코 [사진=KOZ엔터테인먼트] 2019.11.11 alice09@newspim.com

"대체로 만족해요. 앨범을 냈을 때 스코어에 대해서는 늘 기준치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어요. 하지만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데 있어서는 항상 결핍을 느꼈거든요. 이번 정규앨범은 여러 트랙을 통해 '내 이야기같다'는 반응을 주셔서, 저에게 가장 만족감이 크죠."

지코를 떠올리면 화려하고 악동 이미지가 단숨에 떠오른다. 그간의 곡들 역시 강렬한 비트에 쏟아지는 랩을 많이 선보여 왔다. '강하고 센 이미지'의 지코가 정규앨범을 통해 조금은 차분하고, 그간 선보인 곡들과 다른 결로 승부수를 띄웠다.

"대중이 바라보는 제 모습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하겠지만 거칠고 화려하고, 지나치게 솔직한 부분이 강조돼 있는 것 같아요. 이번 앨범에서 제가 탐구한 '인간 우지호'는 생각도 많고, 감추고 싶은 것들도 있고, 강해지려고 노력하지만 계속해서 흔들림을 겪고 있더라고요. 화려하고 날 서있는 것도 제 안에 포함된 정체성 중 하나지만, '띵킹' 앨범처럼 강해지려고 노력하는 면이 더 많다고 생각해요. 이런 면 또한, 편견 없이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