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송도~마석' GTX-B노선 기본계획 착수..2027년 개통은 '불투명'

기사입력 : 2019년11월13일 07:00

최종수정 : 2019년11월13일 11:03

국토부, 이달 중 기본계획 수립 용역 발주
토지보상·설계中 곳곳 암초..연장 가능성 높아
GTX-A 삼성~동탄구간도 개통 2년 늦춰져

[세종=뉴스핌] 서영욱 기자 = 인천 송도에서 서울 여의도, 서울역을 거쳐 남양주 마석을 연결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오는 2021년 초까지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사업자 선정 후 2022년 말 착공이 목표다. 빠르면 2027년 개통 예정이지만 토지보상 등 곳곳에 암초가 많아 완공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르면 이달 GTX-B노선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한다. 기본계획에는 구체적인 사업비와 사업기간, 사업노선 등이 확정된다. 기본계획이 마련되면 건설 발주를 위한 기본설계와 실시설계에 착수한다.

국토부는 지난 8월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즉시 사업방식을 결정하기 위한 민자적격성검토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맡겼다. 결과는 내년 초 나올 예정이다. 민간투자기본계획에 따라 철도사업은 필수 민자검토 대상이다. 민자적격성 검토가 나오지 않아도 기본계획 수립 절차에 착수할 수 있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기본계획 수립기간은 모두 15개월이다. 사업자 선정 후 실시설계,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오는 2022년 말 착공이 목표다. 국토부는 정확한 완공시점을 밝히고 있지 않지만 공사기간을 감안하면 개통 시기는 빨리야 2027년 말이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GTX-B노선도 (제공=국토부) 2019.11.12 syu@newspim.com

다만 2027년 개통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토지보상 문제를 비롯한 주민민원 해결에 상당한 기간이 걸리는 데다 GTX와 같은 대형 토목사업은 실제 착공 후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연 GTX-A노선은 1년째 서울구간 굴착공사를 하지 못했다. 서울 청담동 주민들은 40~50m 지하에 대심도 터널을 뚫을 경우 지상에 피해가 클 것이라며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강남구에서 굴착허가를 아직까지 내주지 않고 있다.

또 GTX-A,C노선 환승이 가능한 삼성역 복합환승센터는 설계 변경에 진통을 겪고 있다. 복합환승센터 건설공사 용역은 빨라야 내달 나올 것으로 예상돼 착공시점도 연내에서 내년 초로 미뤄졌다. 삼성역 환승센터 공사가 미뤄지며 삼성~동탄구간 GTX를 2021년 먼저 개통시키겠다는 당초 계획도 틀어졌다. 국토부는 파주~동탄 A노선 전체 구간을 2023년 동시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GTX-B는 총 5조7351억원을 들여 송도국제도시에서 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를 지나 남양주 마석에 이르는 80.1㎞ 구간(13개 정거장)에 급행 철도를 놓는 사업이다. 망우~마석 구간은 기존 경춘선을 함께 이용한다. 일반 지하철보다 3~4배 빠른 시속 100㎞ 속도로 주파해 송도~서울역 27분, 여의도~청량리 10분, 송도~마석 5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GTX-B 노선은 앞선 예타에서 B/C(비용대비편익)가 통과 조건인 1.0을 넘지 못했지만 3기신도시 개발계획 발표 후 이를 경유하기로 하면서 가까스로 1.0을 넘겼다.

국토부 관계자는 "GTX-B노선 공사가 조기 착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행정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2022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관리를 철저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사진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 '유리기판'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판 기술로 '유리기판'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FC-BGA(Flip-Chip Ball Grid Array) 기판은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돼 대면적 적용 시 휨 발생과 평탄성 저하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PLP(패널 레벨 패키징) 및 유리기판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6일 반도체 업계에서는 유리기판이 반도체 패키징의 한계를 넘어설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유기 소재 대신 유리를 사용함으로써 수율 문제와 패턴 왜곡 현상을 해결하고, 이론적으로는 칩의 패키징 두께를 최대 4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유리 기판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71억달러(약 10조 3063억원)에서 오는 2028년 84억 달러(12조 1934억원)로 18%가량 고속 성장이 전망된다. AI 등 차세대 기술 활용을 위해 고성능 메모리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등 반도체 패키징 기술의 중요도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관련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챗GPT가 그린 유리기판의 모습. [사진=챗GPT] 국내 기업들도 유리 기판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SKC는 CES 2025에서 유리 기판을 선보였으며, 자회사 앱솔릭스(Absolics)는 연간 7만2000㎡ 규모의 제2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또한 유리 기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스닥 상장사 나인테크도 FO-PLP 및 유리기판 관련 장비 개발을 완료했다. 나인테크는 열팽창 계수의 변화에 따른 기판의 휨 현상을 핸들링하고, 기판 두께가 얇아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장비 개발 및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향후 수요에 대비해 생산 시설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나인테크는 지난 3년간 FO-PLP에 적용되는 모든 WET STATION 장비를 해외 반도체 회사와 글라스 코어기판 회사에 납품해왔다. 과거 레퍼런스와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생산 시설까지 증설된다면 유리 기판 관련 매출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급변하는 환경에서 PLP 장비 납품 경험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여 반도체 패키징 공정을 선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R&D 투자를 통해 PLP 및 유리기판이 상용화되는 시점에 나인테크가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2025-02-06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