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정책

속보

더보기

[인구대책] 급증하는 정부 지출…재정준칙 다시 마련

기사입력 : 2019년11월13일 10:00

최종수정 : 2019년11월13일 10:00

세입 규모 줄고 지출 수요 증대…재정 건전성 위협
장기재정전망 추계 연계해 도입 논의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저출산·고령화 심화로 중장기 국가 재정 건전성이 위협을 받자 정부가 재정준칙을 다시 마련하기로 했다. 국가채무비율 및 재정 적자 증가 속도를 통제해서 지속 가능한 재정 토대를 마련한다는 취지다.

정부는 13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 '경제활력대책회'에서 재정준칙 도입을 담은 복지지출 증가 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내년 3분기부터 재정준칙 도입에 관한 논의를 시작한다. 정부는 빠르면 내년 상반기 나오는 장기재정전망 결과와 '2020~2024년 국가재정운용계획'을 연계해서 재정준칙 도입을 논의한다. '2020~2024년 국가재정운용계획'은 2021년 정부 예산안을 발표하는 내년 8월 중하순 공개된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6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13 dlsgur9757@newspim.com

홍남기 부총리는 "중장기 재정전망 작업과 함께 중기적 관점에서 한국적 상황에 맞은 유연한 재정준칙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재정준칙 마련에 나선 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정부는 2016년 재정건전화법 제정안을 마련해서 국회에 제출했다. 재정건전화법 제정안 골자는 △재정준칙 도입 △페이고(재정 수반 법안 제출 시 재원 조달 방안 첨부 의무화) 강화 △5년 주기 장기재전망 추계 등이다.

재정준칙 부문만 따로 보면 국가채무를 국내총생산(GDP) 45% 이내로 관리하고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GDP 3% 아래로 관리한다는 내용이다. 기획재정부가 마련한 재정건전화법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

재정건정화법안이 국회를 표류하는 사이 저출산·고령화는 더 심각해졌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98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1명대가 붕괴됐다. 합계출산율은 15~49세 가임 여성이 평생 낳을 수 있는 출생아를 의미한다. 합계출산율이 0명대를 기록한 나라는 세계 주요 국가 중에서 한국이 유일한다.

더욱이 인구 정점 시기도 당초 추계보다 3년이나 당겨졌다. 통계청이 지난 3월 발표한 '장래인구특별추계(2017~2067년)'를 보면 인구 정점 시기는 2029년이다. 특히 앞으로 10년 동안 15~64세 생산연령인구가 250만명 감소하고 65세 고령인구는 452만명 증가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저출산·고령화 지속은 재정 압박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성장 둔화에 따른 재정 수입은 감소하는 반면 국민연금과 복지, 보건 지출 확대 등 재정지출은 급증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재정의 지속 가능성 제고를 위해 재정준칙 등 재정관리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