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번 트레이드로 한화 포수 지성준(25)과 내야수 김주현(26)이 롯데 유니폼을 입는다. 롯데는 우완 투수 장시환(32)과 포수 김현우(19)를 한화에 내줬다.
한화 유니폼을 입는 장시환. [사진= 롯데 자이언츠] |
포수 김현우. [사진= 롯데 자이언츠] |
한화 유니폼을 입게된 장시환은 천안 북일고를 졸업하고 2007시즌 2차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전체 2순위로 현대 유니콘스에 지명돼 프로에 데뷔했다. 통산 12시즌 238경기에 출장, 21승, 19세이브, 16홀드를 기록했고, 올시즌에는 27경기에 등판해 6승 13패 평균자책점 4.95를 써냈다. 우완 정통파 투수로 평균구속 147km/h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을 구사한다.
김현우는 용마고를 졸업하고 2019년 2차 신인드래프트에서 7라운드 전체 68순위로 롯데자이언츠에 입단했다. 올시즌 퓨처스리그 1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0을 기록했다.
한화는 "풀타임 선발 경험이 있는 장시환 선수의 합류로 국내 선발진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 한해 한화는 서폴드, 채드 벨이 각각 두 자릿수 승수를 써냈으나 국내 선발 투수들의 부진으로 성적을 내지 못했다.
180cm, 102kg의 체격을 갖춘 지성준은 1994년생으로 2014년 청주고를 졸업하고 한화이글스에 입단했다. 우투우타의 포수로 1군 무대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안정적인 포구 능력과 공격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93년생인 김주현은 천안북일고와 경희대를 졸업하고 2016년도 KBO 신인지명회의에서 1차 지명으로 한화이글스에 입단한 좌투좌타의 1루수다. 2018년 경찰야구단에 입대해 올 8월 제대했으며 188cm, 103kg의 체격을 갖춘 거포 유망주로 주목 받고 있다.
롯데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약점으로 지적됐던 포수와 1루수 자원을 보강하였고, 한층 젊어진 선수들에게 미래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도 포수를 영입하지 않은 롯데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했던 포수 문제를 보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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