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14일 고려개발 공동관리 절차 종료 결의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대림산업 계열사인 고려개발이 8년 만에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대림산업은 지난 20일 고려개발과 채권단 관계자들이 서울 서대문에 위치한 신라스테이에서 워크아웃 졸업을 기념하는 행사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 주채권은행인 NH농협은행 등 채권단은 고려개발에 대한 공동관리 절차 종료를 결의했다.
고려개발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부동산 경기 침체와 주택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지연으로 유동성 압박을 겪고 2011년 12월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20일 신라스테이 서대문점에서 열린 워크아웃 졸업 기념 행사에 참석한 고려개발 곽수윤 대표와 NH농협은행 박성일 부장이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절차 종결 통지문을 교환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림산업 제공] 2019.11.21 sun90@newspim.com |
이후 부실정리와 사업구조조정으로 2016년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이루고 2018년 매출은 5540억원, 영업이익은 4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은 4484억원, 영업이익은 403억원을 달성했다.
고려개발은 워크아웃기간 동안 기존의 강점 분야인 토목사업과 더불어 사업다각화를 위해 도시정비사업에 신규 진출했다. 신탁형 정비사업을 국내 최초로 수행하면서 관련 정비사업을 연달아 수주한 바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고려개발의 현재 수주 잔고는 2조6900억원으로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 4년이 넘는 일감을 확보해 향후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업 포트폴리오도 지속적으로 다변화해 회사의 수익성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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