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IPO]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 "매년 1개 신약 물질 임상 진입…글로벌 바이오텍 도약"

기사입력 : 2019년11월22일 15:11

최종수정 : 2019년11월22일 15:11

NRDO 기업으로 창립 4년 만에 1조5000억원 기술수출
12월 9~10일 수요예측, 12~13일 공모주 청약 후 연내 상장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단기적으로는 NRDO 모델을 통해 외부에서 물질을 들여와 임상을 진행한 후 글로벌 기술이전을 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신약 물질 개발부터 시판까지 하는 글로벌 바이오텍으로 거듭나는 게 목표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브릿지바이오) 대표는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발 파이프라인 현황 및 상장 이후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2015년 설립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 비즈니스 사업 모델을 통해 신약 개발을 하는 바이오텍이다. NRDO는 상대적으로 오랜 기간 소요되는 신약 후보물질 발굴 단계를 거치지 않고, 학계 및 정부 출연 연구소 등에서 후보 물질을 도입해 신속한 개발을 거쳐 수익 창출을 실현하는 방식이다.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22일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 [사진=브릿지바이오] 2019.11.22 urim@newspim.com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NRDO 사업 관련 그들의 핵심 역량으로 ▲경쟁력 있는 후보물질의 확보 및 ▲신속하고 효율적인 글로벌 임상개발을 꼽았다.

이 대표는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질환을 타깃으로 하는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혹은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후보물질을 채택해 글로벌 대규모 기술이전 가능성을 극대화하고 있다"며 "탄탄한 글로벌 임상 개발 네트워크와 수평적인 협업 문화를 통해 전임상 소요 기간을 업계 평균 대비 절반 수준으로 단축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브릿지바이오의 탁월한 임상개발 및 사업개발 역량은 설립 4년 만에 대규모 기술이전의 성과로 이어졌다. 지난 7월 회사가 개발해 온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이 글로벌 대형 제약사인 베링거인겔하임(독일)에 약 1조50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됐다.

이 대표는 "브릿지바이오는 차기 글로벌 기술이전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후보물질을 지난해 들여왔다"며 "현재 미국에서 환자 대상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는 BBT-401(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후보물질)은 대장 내 선택적 약물 분포를 통한 안전성 및 효능,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1년 글로벌 기술이전 성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브릿지바이오는 설립 5년 만에 매출 성과를 확보하고, 이후에는 현재 개발 진행 과제들의 추가 기술이전에 따른 매출로 현금 흐름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체결된 두 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토대로, 올해 매출 약 559억원, 영업이익 5억원 적자에서 내년엔 매출 827억원, 영업이익 297억원 흑자전환을 예상하고 있다.

향후 사업 전략으로는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후보물질 도입 ▲신속하고 정확한 임상개발 ▲기술이전을 통한 수익 창출 순으로 이어지는 개발 전문 사업 모델의 안정적인 선순환 구조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매년 한 물질 이상 신규 도입하고 글로벌 IND(임상시험계획) 제출을 실천해 갈 예정이다.

이 대표는 "브릿지바이오는 기술이전을 완료한 후보물질들의 임상개발, 허가 및 판매 마일스톤을 확보해 탄탄한 재무적 기반을 다질 것"이라며 "신규 도입한 후보물질들의 초기 개발 및 파이프라인 확장을 통해 꾸준하면서도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나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임상 개발 및 사업 개발 역량의 고도화와 더불어 상호 균형을 통해 한국의 우수한 초기 연구와 글로벌 혁신신약 시장을 이어 환자에게 가치를 전할 수 있는 글로벌 바이오텍으로 성장하고자 한다"며 "기업 공개를 통해 현재 임상 개발 중인 후보물질의 최적화와 더불어 후기임상 개발 역량까지 확보해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총 70만 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7만~8만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490억~560억원이다. 다음 달 9일과 10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12일과 13일 공모주 청약을 받아 연내 성장성특례상장 제도를 통해 코스닥에 입성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대신증권과 KB증권이다.

 

ur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