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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줌인] 무리뉴와 토트넘 레비 구단주의 도박 그리고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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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무리뉴와 '짠돌이' 레비 구단주의 도박이 시작됐다.

프리어리그(EPL) 구단 토트넘은 지난20일 포체티노를 경질하고 조제 무리뉴 감독을 새로 선임했다. 기간은 2022~2023년 시즌까지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무리뉴 감독이 현재 토트넘 전감독인 포체티노가 받는 연봉의 2배를 받는다는 점이다. 포체티노는 토트넘에서 750만 파운드(약 114억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클롭 리버풀감독, 맨유 솔샤르 사렵탑 등과 비슷한 연봉이다.

환한 웃음으로 공식 인터뷰를 하는 무리뉴 감독. [사진= 토트넘]
토트넘에 새로 부임한 무리뉴(왼쪽)와 포체티노. [사진= 로이터 뉴스핌]

토트넘을 새로 맡게된 무리뉴는 이보다 2배 많은 1500만파운드(약 228억원)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일 머니' 만수르가 구단주로 있는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1500~2000만 파운드를 받는 점을 보면 금액면에서도 파격적이다. 이에비해 람파드 첼시 감독은 '고작' 550만 파운드(약 84억원)를 받는다.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포체티노에 대한 계약 해지 위약금이 1250만파운드(약 190억원), 전원 해고한 코칭스태프 위약금이 700만 파운드(약 107억원)다.

위약금을 모두 합치면 스타급 선수를 하나 사고도 남는 금액이다. 인색한 것으로 유명한 레비 구단주의 도박이자 대형 사고다.

유례없는 짠돌이와 유례 없는 큰손이 만난 것이다.
그동안 포체티노는 선수를 사달라고 수차례 말해왔으나 올 시즌을 빼고는 사준 적이 없다. 하지만 선수를 저렴하고 비싸게 파는 데는 일가견이 있어 '가성비 대비 최고 효용의 구단'으로 꼽혀왔다. 가장 적은 투자로 프리미어리그의 톱4와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하는 등 최대의 수확을 올렸다.

일례로 최근 포체티노는 레비 토트넘 구단주에게 선수들의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는 카메라를 사달라고 요청했다. 토트넘의 '수익사업'을 위한 것이었다. 아마존이 다큐멘터리를 위해 고른 팀이 토트넘이다. 레비 구단주의 대답은 물론 거절이었다. 펩 맨시티 감독은 '가족에 대한 사생활 침해', 클롭 리버풀 감독은 '드레스룸에 카메라를 들이대는 것은 싫다'며 이번엔 거절했다. 첼시도 이를 승낙치 않았지만 토트넘을 위해 다큐 촬영을 허용한 포체티노였다. 하지만 결과는 경질이었다.

레비 구단주가 2001년 토트넘에 부임한 후 총 금액은 8억7600만 파운드(약 1조3327억원)로 선수 1인당 780만파운드(약 119억원)에 달한다.

반면 맨유와 첼시를 이끈 무리뉴는 그동안 선수 영입에 쓴 돈만 9억2500만파운드(1조4073억원)다. 평균 선수 1명당 1780만파운드(약 271억원)를 쓴 것이다.

무리뉴는 여태까지 97명을 영입했다. 여태까지 쓴 돈을 모두 합치면 16억파운드(2조4342억원)다. 선수 영입 비용으로만 순위를 따지면 2위가 안첼로티, 3위가 펩 과르디올라감독이다. 20년간 아스날 한 팀에 몸담은 벵거는 쓴 총 금액은 9억6400만파운드(1조4666억원)다.

산술적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레비의 포체티노 영입은 이미 '성공작' 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수많은 언론의 하이라이트를 받는 무리뉴가 온 것만 해도 마케팅적으로 대성공이기 때문이다. 잉글랜드에는 '무리뉴 전담기자'도 있을 정도다. 숱한 화제를 뿌리고 다니기 때문이다. 이번 무리뉴의 공식인터뷰에서도 영국 매체들은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표했다.

이 자리에서 무리뉴는 "올해엔 리그 우승이 힘들겠지만 내년엔 할수 있다. 난, 기질적으로 이기지 못하면 살수 없는 사람이다. 이것은 내 DNA 같아 절대 바꿀수 없다. 선수들도 그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2008년 리그컵 우승을 차지한 이후 우승을 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엔 구단 역사상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았으나 리버풀에 패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곱씹었다.

무리뉴에게도 리스크다. 그에게겐 어쩌면 불거져 온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가는 게 가장 안정한 옵션이다.

토트넘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14위에 처져있다. 총 20개팀중에 17~20위 팀이 강등권에 속한다. 2004년이후 무리뉴가 맡은 팀중에 가장 순위가 낮은 팀이다.

선수 영입 예산을 약속한 것이 있겠지만 무리뉴 나름대로 심사숙고한 결정이다. 레비와 무리뉴가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까? 하는 것도 또 다른 관전포인트다.

'전설' 해리 레드넵은 "포체티노가 들어롤때와 무리뉴의 토트넘은 다른 팀이다. 거기다 새구장에 훌륭한 선수를 물려 받은 것이다. 잘 된 팀을 고른 거다"며 이 상황을 축약했다.

이에대해 무리뉴도 "팀에 오자마자 이렇게 좋은 선수를 맞이하는 건 자주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모든 것이 마음에 든다"라고 말했을 정도다.

선수 영입에만 신경을 쓴다는 비판을 받아온 무리뉴는 공식인터뷰서 "선수는 충분하다. 감독은 선수들이 발전하는 모습을 좋아한다. 이런 이유로 토트넘 아카데미도 관심을 두겠다"고 말했다. 토트넘에 오기전 감독으로 있었던 맨유에선 거의 4억파운드(약 6086억원)를 들여 선수 11명을 영입하고도 '수비수를 사주지 않았다'며 불만이 가득했던 그다.

무리뉴의 데뷔전은 23일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전이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3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올해 들어 토트넘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공격수다. 8골(프리미어리그 3골, UCL 5골)을 기록 중인 그는 지난 7일 츠르베나 즈베즈다와의 UCL 조별예선 멀티골, 지난 10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EPL 12라운드 경기에 득점했다.

특히, 손흥민은 2경기 연속 토트넘 선정 이달의 선수에 뽑혔다. 손흥민은 10월에만 5경기에 출전, 3골을 기록했다. 지난 9월에도 그는 5경기 동안 2골 3도움을 기록, '9월의 선수에 선정됐다.

손흥민과 무리뉴의 궁합은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리뉴가 맨유 감독을 맡았을 때에도 그는 "손흥민 같이 열심히 하는 선수는 없다. 그의 플레이를 좋아한다'고 수차례 호평한 바 있다. 토트넘 첫 훈련에서도 무리뉴는 손흥민을 포옹, 이를 입중했다.

토트넘은 27일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올림피아코스와 격돌한다. 이후 자신의 친정팀인 맨유와 첼시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무리뉴는 맨유에서는 포그바, 첼시에서는 아자르와 사이가 안 좋았다. 결국 스타급 선수들과의 팀 불화 끝에 경질됐다.

무리뉴는 토트넘 감독이 된지 반나절도 안돼 토트넘 훈련장을 찾아가 손흥민과 포옹했다. [사진= 토트넘]

[동영상= 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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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주가는 급락, 빚은 그대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이른바 '빚투'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이 커지고 있다.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가 없고 주가가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계좌는 반등을 기다리기에 앞서 부족분부터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정해진 기한까지 추가 담보를 납입하거나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면 주가 회복 전에 보유 주식이 강제 처분될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2800원(6.35%) 내린 18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13만2000원(10.44%) 하락한 113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각각 7.57%, 9.46% 급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신용융자와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한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도 커지고 있다. ◆ 주가 급락에 담보비율 하락…납부기한 넘기면 반대매매 문제는 주가가 떨어져도 빌린 돈은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담보로 잡힌 주식의 가치가 하락하면 대출금 대비 담보비율이 낮아지고, 유지 기준에 미달할 경우 추가 담보 납입이나 대출 상환 요구를 받을 수 있다. 가령 다른 담보 없이 삼성전자 또는 SK하이닉스 한 종목만 담보로 잡혀 있고 대출금이 그대로라면, 담보비율이 150%였던 계좌는 지난 5일 하루 하락만으로 각각 약 138.6%, 135.8%까지 낮아진다. 유지 비율 140%를 적용받는 계좌라면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수준이다. 이자와 비용 등을 제외한 단순 계산으로, 실제 계좌의 담보 상태와는 차이가 있다.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 1억5000만원어치를 담보로 1억원을 빌린 투자자는 지난 5일 주가가 7.57% 떨어지면서 담보 가치가 약 1억3865만원으로 줄어든다. 증권사가 요구하는 최소 담보 가치가 1억4000만원이라면 하루 만에 약 135만원의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셈이다. 부족분을 제때 채우지 못하면 반대매매로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들은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고객에게 부족 금액과 납입기한을 안내하고 있다. 현금 입금이나 증권 입고, 보유 주식 매매, 신용융자 현금상환 등으로 부족분을 해소할 수 있지만, 기한까지 해결하지 못하면 반대매매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추가 자금을 마련하는 동안 주가가 더 떨어지면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고객의 추가 납입 여력과 담보가치가 동시에 낮아질 수 있는 만큼 관련 계좌를 면밀히 관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신용융자 잔액은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8조7715억원으로 전날보다 1269억원(0.44%) 증가했다. 같은 날 위탁매매 미수금 관련 반대매매 체결액은 약 84억2000만원으로, 이달 4일 약 39억원의 두 배를 웃돌았다. 이에 정부는 반대매매가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부르는 악순환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9일부터 3개월간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비율 140% 유지 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 주가 급락에 따른 일시적인 담보 부족이 대규모 강제매도로 이어지는 상황을 완화하려는 조치다. 다만 규제 완화가 모든 계좌의 반대매매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구체적인 담보 유지 기준과 적용 대상, 기존 담보 부족 계좌의 처리 방식 등은 증권사별 시행 방안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이번 조치는 신용융자에 대한 담보비율 유지 의무 면제로, 주식담보대출 등 다른 대출까지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볼 수는 없다. 증권사들은 정부 발표 직후 내부 검토에 착수했으며, 구체적인 적용 방안과 기존 계좌에 미치는 영향은 검토 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담보부족 고객의 단기 반대매매 가능성이 낮아졌다"면서도 "다만 반대매매가 과도하게 일어나면 오히려 주가가 더 하락할 가능성도 높다. 주가 급락과 강제매도가 맞물려 하락세를 심화시키는 상황을 경계할 필요는 있다"라고 전했다. ◆ 메모리 업황은 견조하다는 평가…반등까지 버틸 여력이 변수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최근 주가 하락이 기업의 기초체력에 비해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미주 영업·마케팅 채널을 점검한 결과 당장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는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 역시 수요 감소보다는 건설 지역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에 가깝다는 진단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2027년 예상 순자산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각각 1.13배, 1.00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현 주가 수준에서는 향후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고, 잠재적 위험보다 기대수익에 압도적으로 무게가 실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도 이번 급락이 반도체 업황 자체의 악화보다는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과 수급 충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민주당의 AI 산업 규제 강화 우려와 헤지펀드 청산 등이 기술주 전반의 하락을 부추겼다는 설명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민주당 역시 중국과의 AI 패권 경쟁을 중시하는 만큼 데이터센터 건설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미국 내 투자가 지연되더라도 동맹국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연산 수요가 유지될 수 있어, 정책 우려가 과도했다는 점이 확인되면 시장도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곧바로 주가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iM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연말까지 저점을 높이더라도 내년 상반기에는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 하반기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협의와 장기공급계약의 이익 방어력이 확인돼야 본격적인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AI 관련 기술주 역시 주가 회복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은 AI 산업이 고성장 국면에 있지만 관련 기업들의 현금흐름이 적자인 데다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근본적으로 AI 기업들과 빅테크들의 현금흐름 개선 단서가 입증되기 전에는 악순환이 끊어지기 어려워보인다"라며 "시장은 3분기 실적 시즌에서 이 단서를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4분기 실적 시즌까지는 가야한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2026-11-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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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용적률 1.2배 허용한다더니…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정부와 여당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축물 연면적) 인센티브를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연내 통과가 기대됐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의 처리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의 부정부패 가능성을 지적하며 공공 정비사업 확대를 언급하면서 정부의 민간 정비사업 지원 기조가 약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높이는 방안은 이미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진 만큼 제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추가적인 요건과 제한이 붙을 수 있어 실제 정비사업 현장에서 사업성 개선 효과가 폭넓게 나타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 상향, 합의 됐지만 실제 법안 통과는 미지수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을 법적 상한 1.2배까지 부여하도록 하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 마련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 법안 개정도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I일러스트=이동훈 선임기자]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용적률 인센티브 확대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윤덕 전 국토교통부 장관 간 협의의 결과물로 평가된다. 오 시장과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위축된 민간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고 서울의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는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10대 개선 과제'를 국토부에 제시했다. 국토부는 이 가운데 8개 과제를 수용했으며, 나머지 과제 중 하나인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허용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국토부가 특별법에 따라 추진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에 법적 상한의 최대 1.4배, 공공재개발 사업에는 최대 1.3배의 용적률을 적용하는 점을 들어 민간 정비사업에도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따라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에도 법적 상한의 1.2배 또는 1.3배까지 용적률을 추가로 허용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국토부는 용적률 1.2배 방안을 최종 선택해 여당과의 협의 과정에 있으며 이를 포함한 도정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는 상태다. 이 제도가 확정되면 법적 상한 용적률이 300%인 서울시내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는 360%까지 용적률을 늘릴 수 있으며 2종 일반주거지역의 용적률은 250%에서 300%까지 받게 된다.  서울시 추산에 따르면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이 법적 상한의 1.2배로 높아지면 2031년까지 약 4만3000가구의 추가 공급이 가능하다. 이 경우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 순증 물량은 기존 목표인 8만7000가구에서 13만가구 수준으로 늘어난다. 서울시 관계자는 "용적률 법적 상한 1.2배 상향이 모든 사업장에서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적용 가능한 사업장을 시뮬레이션 한 결과 이같이 추산된다"고 말했다. 시는 2031년까지 31만 가구의 정비사업 주택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적률 상향이 이뤄지면 단순계산시 35만가구 착공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다만 법안 처리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개정안의 방향성은 마련됐지만 국토부와 여권에서 법안 처리에 신중을 기한다는 입장이라서다. 실제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서울 상계2구역 재개발사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용적률을 1.2배까지 높이는 방안에 대해 "서울시와 도시정비법처럼 바로 풀 수 있는 문제부터 협력하겠다"면서 "서울시와 실무 협의를 하고 있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는 국토부와의 실무협의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도정법 개정안은 국토부가 아닌 여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안으로 알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서울시보다 야당과의 협의가 우선시 될 것"이라며 "세부적인 개정안 내용에 대해 서울시의 검토를 요청하는 경우가 아직 없었고 단지 서울시의 요청사항만 국토부에 전달된 상태"라고 말했다.  ◆ 與 지역별 차등적용 등 추가 조건 내놔…대통령 비판 인식도 통과 변수 이미 방향성이 확정됐음에도 정부와 여당이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서울시는 "서울시 입장은 이미 전달한 만큼 개정안 처리를 신속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대했던 연내 국회 통과가 어려울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질적으로 법안 개정에 시간이 소요될 사안도 발생했다. 당정협의 과정에서 여권의 추가 사항이 거론되고 있어서다. 먼저 지역별 차등적용이다. 강남·서초·송파구의 강남3구와 용산구의 민간정비사업은 용적률 추가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다. 또 늘어난 용적률로는 전용면적 59㎡ 이하 주택만 짓도록 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늘어나는 용적률의 50%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것에 대해 예외를 주지 못하도록 명확히 하는 것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일단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당에서 요구하는 추가 사안은 서울시가 고려했던 사안은 아니기 때문에 내부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시간 추가 소요와 진통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 부분은 서울시가 크게 반대할 사안은 아닌 만큼 개정안 통과를 크게 늦출 요인이 아니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용적률 인센티브는 사업성 증대가 절실한 비도심 강북지역에 중점적으로 배정할 수 있고 또 강남권 등 인기지역에서는 재건축 이후 사업성까지 고려해 고밀 재건축을 크게 반기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의 요구 사항인 재개발 임대주택 공급 완화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내 통과 가능성을 조심스레 예측하면서도 막판 진통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재명 정부출범 이후 사안마다 극한대립에 빠진 서울시와 국토부의 관계 때문이다. 협의 과정도 순탄치 않다. 오세훈 시장은 홍 장관과의 빠른 만남을 원한다고 말했지만 홍지선 장관은 실무협의부터 마무리한 다음 만남을 공식화한 상태다. 도정법 개정 사례도 마찬가지다. 국토부는 '서울시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말한 반면 서울시는 국토부가 도정법 개정에 대해 시 의견을 요청한 사례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재개발 사업장을 찾아 공공 재개발을 강조하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한 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공재개발은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데 민간정비사업은 부정 부패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이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을 악마화한다고 비판했다. 시장 전문가는 "대통령이 맞대 놓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했는데 여권이 민간 정비사업을 지원하는 법안 개정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재명 정부의 정비사업에 대한 방향성은 국정과제에도 명시돼 있는 '공공성 강화'며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대통령의 언급도 있는 만큼 국회나 정부의 제도 개선에 일정부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1-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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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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