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임 발표 반나절만에 토트넘 훈련장 나타나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토트넘 새 감독이 된 조제 무리뉴 감독이 취임 발표 반나절도 안돼 훈련장에 나타났다.
토트넘은 지난20일(현지시간)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하고 무리뉴 감독을 선임을 공식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2~2023년 시즌까지다. 공식적으로 알려지진 않았지만 무리뉴는 전 포체티노 감독의 연봉 2배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리뉴의 이런 행보는 바쁜 일정 때문이다. 토트넘은 오는 23일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전을 치른 뒤 27일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올림피아코스와 격돌한다. 이후 자신의 친정팀인 맨유와 첼시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무리뉴는 맨유에서는 포그바, 첼시에서는 아자르와 사이가 안 좋았다. 결국 스타급 선수들과의 팀 불화 끝에 경질됐다.
토트넘에 새로 부임한 무리뉴(왼쪽)와 포체티노. [사진= 로이터 뉴스핌] |
토트넘 연습구장에 나타난 무리뉴는 '모든 것'을 만족스러워했다.
포체티노는 공식인터뷰서 "팀에 오자마자 이렇게 좋은 선수를 맞이하는 건 자주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이는 감독으로서의 특권이다. '대부분 선수가 더 필요해 무엇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이번엔 아주 다르다. 이 팀은 내가 예정에도 말해 왔듯이 잠재력이 훌륭하고 선수들도 좋다. 이 선수들이 정말 마음에 든다. 누구라고 말하지 않겠지만 축구선수라면 이래야 한다는 하게 선수들이 가득 있다. 젊고 발전 가능성 있는 선수를 싫어하는 감독은 이 세상에 한명도 없다. 문제는 그런 선수들을 제대로 키워 내는 일이 부족해 발생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무리뉴는 '선수 사재기'로 유명하다. 이런 이유로 맨유의 마티치, 벤피카의 루벤 디아스, 스포르팅 리스본의 세르난데스이 토느넘에 합류할 선두로 점쳐지고 있다.
토트넘을 선택한 이유도 밝혔다. 무리뉴는 "토트넘과 경기를 하는 게 힘들었다. 하지만 기분이 좋았다. 멋진 스타일로 경기를 해 상대라도 경기에 빠져들게 마련이다. 많은 경기에서 토트넘을 만났다. 그때마다 팀이 마음에 들었다. 언젠가는 이 팀과 함께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무리뉴는 "열정있는 축구로 답하겠다. 정말 행복하고 앞으로의 도전이 기대된다. 모든 이들을 행복하는 게 내 임무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자신에게 많은 것을 알려준 전 포체티노 감독에게 SNS를 통해 감사를 전했다. 손흥민은 "어떻게 감사해야 할줄 모르겠다. 축구뿐만 삶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배울수 있었다. 앞으로는 좋은 일이 있기를 기원하겠다"고 적었다.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에서는 벤투, 소속팀 토트넘에서 무리뉴, 모두 포르투갈 사령탑을 두게됐다.
포체티노에 대해 최전방공격수 해리 케인은 "너무 많은 것을 배웠다. 감독이자 좋은 친구였던 포체티노에게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케인은 토트넘 주장이자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FC바르셀로나와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이 벌써 포체티노 영입작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동영상= 토트넘]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