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대표하는 500여명의 경제인 참석
문재인 대통령 기조연설…태국 총리 축사
[서울·부산=뉴스핌] 특별취재단 = 오늘부터 사흘간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아세안 기업들간 협력의 장이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한-아세안을 대표하는 500여명의 경제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아세안 CEO서밋'을 개최한다.
CEO 서밋은 한-아세안 정상과 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난 30년간의 성공적인 협력에 대해 평가하고 새로운 30년을 논의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삼성, 현대, SK, LG 등 아세안에 진출한 우리 대표적인 기업들뿐만 아니라, 미얀마 및 캄보디아 재계 1위인 투(Htoo)그룹, 로얄그룹과 베트남 대표 유통업체 푸 타이(Phu Thai) 등 아세안 대표기업들도 참여해 한-아세안 협력방향을 공유했다.
[부산=뉴스핌] 24일 오후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부지에서 열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착공식에서 김현미 국토부 장관(왼쪽부터),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문재인 대통령,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림 족 호이 아세안 사무총장이 에코델타시티에 대해 설명을 듣고 박수치고 있다. [사진=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제공] 2019.11.24 photo@newspim.com |
CEO 서밋 개막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현 아세안 의장국인 태국총리가 축사를 했다. 라오스 총리 및 미얀마 국가고문도 참석했다. 이어 개최된 3개 일반 세션에서는 각 세션별 아세안 정상의 특별연설을 시작으로, 연사들의 주제발표와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글로벌 무역환경의 변화화 아세안의 역할'을 주제로 한 1세션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특별연설 후 짐 로저스 비랜드 엔터프라이즈 회장이 한반도 및 아세안 전망 관련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짐 로저스 회장은 한반도 전망으로 "일본은 정점을 찍은 뒤 쇠퇴중이며 한반도가 향후 10~20년간 가장 흥미로운 곳이 될 것"이라며 "개방된 한반도는 북한의 자원·노동력와 남한의 자본·제조업이 결합해 경제 부흥을 이끌 것이며, 일대일로, 시베리아횡단 철도 등 철길이 재건돼 교통의 허브로 성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아세안 전망으로 "풍부한 자원과 비교적 낮은 부채, 6억5000만명이 인구를 보유한 아세안은 새로운 세계의 리더로 부상할 것"이라며 "아세안은 그 자체로 거대경제중심지가 될 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와 함게 세계의 번영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혁신성장을 위한 신산업분야 협력 방안'을 주제로 한 2세션은 마하티르 모하맛 말련 총리의 특별연설 후 정헌택 현대자동차 모빌리티 사업실장이 자동차산업 동향, 현대차 사례소개, 향후 전망 등을 내용으로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한-아세안 기업 공동번영을 위한 새로운 파트너십'을 주제로 열린 3세션에서는 아웅산 수지 미얀마 국가고문이 특별연설을, 조 스터드웰 저널리스트·작가가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한편 1세션 이후 기업인 환영오찬에서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한-아세안의 경제협력을 위한 기업가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경제인들이 활발하게 교류하고 마음껏 역량을 발휘하도록 든든한 후원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성훈 기자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