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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황교안 찾은 나경원 "건강 많이 안 좋은 상태...명분있는 협상 당부"

기사입력 : 2019년11월25일 22:00

최종수정 : 2019년11월28일 08:40

"민주당, 황교안 단식 이유 알면서 응답 안해"

[서울=뉴스핌] 김승현 김규희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5일 밤 다시 청와대 사랑채 앞을 찾아 단식중인 황교안 대표를 방문했다.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를 이 자리에서 개최한 나 원내대표는 저녁에 다시 황 대표를 만났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밤 9시가 넘은 시간 기자들과 만나 "(황 대표 건강은) 저도 정확하게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조금 많이 안 좋은 상태로 보이는 것 같다"며 "좀 전에 의사가 체크하고 갔다. 대표는 오히려 의원들 걱정을 많이 했고, 한쪽으로는 협상을 하지만 명분 있게 해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5일 밤 다시 청와대 사랑채 앞을 찾아 단식중인 황교안 대표를 방문했다.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를 이 자리에서 개최한 나 원내대표는 저녁에 다시 황 대표를 만났다. 2019.11.25 Q2kim@newspim.com

나 원내대표는 직전 황 대표를 방문한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의 '검찰개혁법을 받고 선거법은 거부하라'는 제안에 대한 황 대표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그런 구체적인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야당 당대표가 단식을 하는 이유를 여당도 잘 알면서 이 부분에 대해 전혀 응답을 안 하고 있는 것"이라며 "단식을 통해서 우리의 의지를 표시하는 데에 민주당은 전혀 고려하지 않으면서 무조건 본인들의 안을 관철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그것이 진정한 협상다운 협상을 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민주당은 야당 당대표의 단식을 정말 가볍게 본다"고 질타했다.

나 원내대표는 김광진 청와대 정무비서관의 천막 자진철거 요청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에 귀를 열고 듣기보다 철거를 이야기하는 것이 정치 역사상 있을 수 있는 일인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여당과 이런 청와대는 처음 본다. 본인들은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으면서 야당보고만 움직이지 않는다고 한다"며 "정치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이 없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5일 청와대 앞 천막에서 6일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는 황교안 대표를 찾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9.11.25 kilroy023@newspim.com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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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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