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종합] 최기영 장관, 5G 중저가요금제 요구..통신3사 "고민하겠다"

기사입력 : 2019년11월29일 10:50

최종수정 : 2019년11월30일 14:41

"유료방송 M&A 1개 생각"..통신사CEO 간담회
박정호 "디즈니와 만나...재밌는 것 가져올 것"

[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9일 5세대(5G) 이동통신 관련 투자 확대 등을 논의하기 위해 KT 황창규 회장·SKT 박정호 사장·LGU+ 하현회 부회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3일 인터넷 기업 간담회에 이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 직접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참석자들은 지난 4월 세계 최초 5G 이동통신 상용화 이후 그간의 성과를 점검하고 5G 망 투자 확대 및 관련 산업 활성화, 가계통신비 등 통신 분야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서울=뉴스핌] 홍형곤 기자 = 2019.11.29 honghg0920@newspim.com

이날 최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세계 최초 5G 서비스 동시 개시 및 통신비 경감 추진 등에 대한 통신사의 협조에 감사한다"고 했다.

이어 "올해 통신 3사에서 2018년보다 약 50% 증가한 8조2000억원 수준의 투자를 계획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연말까지 당초 계획보다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또 "5G 전국망 조기 구축과 세계 최고 수준의 5G 서비스 제공 등을 위해 내년도 올해와 같은 적극적 투자가 이어질 수 있도록 하고 28㎓ 대역에서도 조속히 5G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국민과 기업이 5G를 실질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킬러 콘텐츠 개발에 더욱 노력하고 그 효과를 국내 중소 장비·콘텐츠 기업들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동반성장과 기업 간 상생에 더 깊은 관심을 갖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최 장관은 "5G 이용 확대가 통신비로 인한 국민의 생활비 부담 과중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단말기 다양화 및 중저가 요금제 출시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는 이에 "5G 활성화를 위해 선도산업 육성과 투자기반 강화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필요하다"며 "5G에 기반한 신산업 서비스를 발굴하고,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통신3사 CEO는 5G 중저가요금제와 관련해서는 "현재 데이터를 3배 이상 사용 중이고 좋은 화질의 영상을 볼 수 있도록 노력 중이고 혜택을 늘리도록 하겠다"며 "B2C에서 B2B로 발전해 가는 것이고 이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고 이태희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이 전했다.

이 실장은 "3사 (CEO)는 우선 5G  확산에 노력하겠다. 지금은 네트워크 투자 노력 중이어서 경영 압박이 있긴 하지만 중저가 나올 수 있도록 적극 고민하겠다고 했고, 최 장관은 중저가 요금이 나올 수 있도록 다시한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통신3사 CEO는 중저가 단말 요구에 대해서는 "중저가 단말기 개발을 위해 제조 업체에 요구 중에 있다. 중저가 단말 나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28GHz 준비 사항과 관련해서는 "3사는 28GHz 장비 테스트 중이고, 3사 마다 상황 다르지만 늦어도 내년 하반기 설치되도록 준비 중"이라며 "다만 B2B 서비스를 위해서는 기지국장비 소프트웨어(SW) 단말기 등 3박자가 다 돼야 하는데 기지국의 경우 테스트 SW는 단말기가 안 나온 상황이라 결과적으로 서비스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투자계획에 대해서는 "올해 투자를 많이 한 것이 사실이라 경영 부담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올해 못지 않게 투자하겠다"며 "아울러 커버리지 확대를 위해 3사가 통신공동망 구축을 협의 중"이라고 답했다.

특히 3사 CEO는 "국내총생산(GDP)의 10%가 반도체 차지하고 있고 통신서비스 외 다른 서비스에서도 AI 칩 개발돼야 통신 서비스 등이 업그레이드 된다며 AI 칩 개발에 노력해 달라"고 최 장관에게 당부했다.

앞서 최 장관은 간담회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연내 유료방송 인수합병(M&A) 승인은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현재 하나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현재 과기정통부는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에 대한 승인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최 장관은 중·저가 요금제와 관련해 '4만원 이하로 생각하면 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런 정도로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한편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알뜰폰 이슈와 관련한 질문에 "공정하게 하면 좋겠다"고 답했다. 5G 중·저가 요금제에 대해서는 "아직 가입자가 부족하다. 망에 돈이 많이 들어가서 아직은 시기상조"라며 "조금 더 보편적인 서비스가 되면 그때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언제 이야기하겠느냐'는 질문에 "(가입자가) 1000만명 정도 되면"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디즈니를 만났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재미있는 것을) 갖고 오겠다"며 "넷플릭스는 아시아 콘텐츠가 중요하다는 데 동의를 하는 것 같다"는 말도 했다. 디즈니와 넷플릭스는 온라인동영상 서비스(OTT)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박 사장은 '내년, 2021년에도 SK텔레콤 통신사업을 맡느냐'는 질문에 "하죠"라고 답변해 관심을 끌었다. 

kimy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