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종전 투어챔피언십 리코컵 3R에서 1타 줄인데 그쳐 중위권 못 벗어나
1988년 투어 제도 도입 후 사상 첫 평균타수 60타대 기록 달성은 가시권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올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상금왕에 올라 세계 여자골프사상 최초로 한·미·일 3개 LPGA투어 상금왕을 섭렵하려던 신지애(31)의 계획이 사실상 수포로 돌아갔다.
신지애는 30일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자키CC(파72·길이6535야드)에서 열린 JLPGA투어 시즌 마지막대회 LPGA 투어챔피언십 리코컵(총상금 1억2000만엔, 우승상금 3000만엔) 셋째날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1타를 줄였다.
신지애는 3라운드합계 이븐파 216타(75·70·71)로 경기가 진행중인 오후 1시35분 현재 32명의 출전선수 중 공동 16위에 자리잡았다. 테레사 루(대만)는 13번홀까지 중간합계 7언더파로 선두이며, 이보미와 시부노 히나코(일본)는 6언더파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올해 JLPGA투어 상금왕 타이틀을 노렸던 신지애의 꿈이 사실상 힘들어졌다. 신지애는 그러나 투어 사상 최초로 시즌 평균타수 60타대 기록은 가시권에 뒀다. [사진=JLPGA] |
리코컵은 올해 투어 최종전이다. 현재 상금랭킹 2위 신지애는 이번 대회에서 적어도 2위를 한 후 다른 선수의 성적에 따라 상금왕을 바라볼 수 있었다. 그러나 18개홀 플레이만을 남긴 상태에서 현재 신지애가 최종일 6~7언더파를 쳐 2위 안에 들기는 힘들어 보인다. 이 코스는 난도높게 셋업됐고, 신지애는 오른 손목 부상도 있다.
신지애는 2006~2008년 KLPGA투어 상금왕에 올랐으며, 2009년엔 미국LPGA투어 상금왕이 됐다. 그는 일본 무대로 본격 진출한 2014년 이후 지난해까지 5시즌동안 시즌 상금랭킹에서 5위를 벗어난 적이 없으나 상금왕 타이틀은 따지 못했다. 2016년과 2018년 상금랭킹 2위에 오른 것이 최고다.
신지애는 그러나 1988년 JLPGA투어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시즌 평균타수 60타대 기록은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지애는 올시즌 들어 이 대회전까지 82라운드를 치러 라운드당 69.89타를 기록중이다. 신지애가 이번 대회에서 합계 1오버파를 벗어나지 않으면 그는 전인미답의 시즌 평균 60타대 스코어를 기록한다. ksmk754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