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뉴욕전망] 美·中 무역협상에 관심…고용지표도 주목

기사입력 : 2019년12월01일 17:59

최종수정 : 2019년12월02일 06:55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이번주(2~6일) 뉴욕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인권법)에 서명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 모이고 있다. 이번주 발표될 고용·제조업 관련 지표도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9일(현지시각)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3% 오른 2만8051.41포인트에 마감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98% 오른 3140.98포인트,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70% 오른 8665.47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블랙 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 등 쇼핑시즌을 앞둔 기대감이 주가상승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27일 홍콩 인권법에 서명하면서 주 후반 조정이 일어났다.

주가 강세에 활짝 웃는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투자자들의 시선은 미·중 무역협상에 모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중국과 1단계 무역합의가 임박했다고 말했지만 합의는 여전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미국이 유예했던 관세 부과 시한도 다가오고 있다. 미국 정부는 오는 15일에 1560억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15%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홍콩 인권법에 서명하면서 불확실성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홍콩 인권법은 미국 국무부가 매년 홍콩의 자치권 상태를 검토해 홍콩에 적용하는 경제통상 특별지위 유지 여부를 결정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중국 정부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9일 "중국은 지금까지 홍콩 인권법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심각한 내정 간섭"이라며 강경한 보복을 시사했다.

시장에선 양국 간 긴장이 무역협상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홍콩 인권법과 별개로 무역합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지만, 투자자들 입장에선 중국이 보복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기 때문이다. 

금요일에 발표되는 고용·제조업 관련 지표도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11월 고용 증가는 18만3000명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푸자 시리람 바클레이즈 경제연구위원은 "고용보고서가 긍정적으로 나올 요인은 GM 파업이 끝났다는 것"이라며 "10월 보고서에서 3만6000명~4만명이 누락된 것으로 추산되는 데 이 인원이 11월 보고서에 포함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용 증가의) 상당부분은 제조업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번 주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2일에는 11월 제조업 PMI와 10월 건설지출이 발표된다.

3일에는 11월 ISM·뉴욕 비즈니스 여건지수가 발표된다.

4일에는 11월 ADP 고용보고서와 ISM의 비제조업 PMI가 발표된다. 랜들 퀼스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부의장이 하원에 참석해 금융 규제와 관련해 증언한다.

5일에는 11월 챌린저 감원보고서와 10월 무역수지, 공장재 수주 등이 나온다. 

6일에는 11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자수와 실업률이 발표된다. 1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10월 소비자신용도 나올 예정이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