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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예산안, 교선단체 간 합의 사항 아냐…내일 상정"

기사입력 : 2019년12월08일 15:35

최종수정 : 2019년12월08일 15:45

8일 4+1 협의체, 예산안 수정안 최종 논의
예산안 관련 당정 협의 이후 시트작업 돌입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전해철 의원이 오는 9일 오후 2시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 내년 예산안을 반드시 상정시키겠다고 8일 강조했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를 통해 내년 예산안 수정안을 이날 중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재원 위원장은 4+1 협의체가 교섭단체가 아닌 정파적 이해관계로 뭉친 정치집단이라고 하지만, 예산안 심사를 반드시 교섭단체간의 합의를 통해서 해야 한다는 국회법 규정은 어디에도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간사와 소속 의원들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해철 간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내일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할 예정임을 알렸다. 또한 오전에 열렸던 김재원 위원장의 4+1 협의체 예산안 심사 관련 기자회견에 대해 규탄의 입장을 밝혔다. 왼쪽부터 맹성규, 최인호, 전해철, 임종성 의원. 2019.12.08 alwaysame@newspim.com

이어 전 의원은 "그 동안의 의도적인 심사 지연으로 일관하고 협의와 합의, 논의의 장에는 전혀 참여하지 않은 한국당이 예산안 처리를 위한 각 정당들의 노력을 세금도둑질이라는 저속한 표현으로 폄훼하는 것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앞서 김재원 예결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며칠 전부터 국회에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군소 위성여당 사이에 법적 근거도 없는 4+1 협의체가 구성돼 예산안을 심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그분들은 국회법상 규정된 교섭단체의 대표자도 아닌 정파적 이해관계로 뭉친 정치집단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 의원은 "예결위 심사 기한인 11월 30일이 지나면 예결위가 정부 예산안에 대해 심사할 권한이 없다"며 "정부안이 자동부의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 이후에는 통상 원내 교섭단체 협의를 하는 것이 관행이나 원내대표 간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예산안과 관련해 한국당이 원내대표 간 협의에 비협조적이었기 때문에 4+1 협의체를 통한 예산안 수정안 제출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다.

민주당은 4+1 협의체를 통해 다음 날 본회의에 예산안을 상정할 수 있도록 모든 협의와 실무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오후에는 당정 협의를 열고 4+1 예산안에 대한 정부 입장을 청취한다.

전 의원은 "오늘 오후 당정 협의 예정돼 있는데 민주당은 4+1 수정안 완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고 법에 따른 정부 입장을 듣고 내일 오후 2시 완성된 수정안을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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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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