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힌 게릿 콜이 뉴욕 양키스와 역대 투수 최고액으로 계약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등 현지 언론들은 11일(한국시간) "FA 게릿 콜(29)이 양키스와 9년 3억2400만달러(3869억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다만 구단은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다.
게릿 콜이 뉴욕 양키스와 역대 투수 최고액으로 계약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로써 콜은 역대 투수 계약 총액과 투수 최고 연봉을 새로 썼다. 종전 최고 기록은 10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워싱턴 내셔널스와 계약하며 세운 7년 2억4500만달러였으나, 콜이 단 하루만에 이를 뒤집었다. 콜은 연평균 3600만달러를 받으며 스트라스버그(3500만달러)를 가뿐히 제쳤다.
콜은 이번 FA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혔다. 2013년 빅리그에 데뷔한 콜은 통산 192경기에서 94승52패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20승5패 평균자책점 2.50을 남겼으며, 326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이 부문 MLB 전체 1위에 올랐다.
2009년 이후 10년 동안 월드시리즈 우승에 실패한 양키스는 선발투수 부족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콜을 영입함으로써 정상탈환의 뜻을 분명히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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