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도는 최종 확정된 2020년 정부 예산안에 국립심혈관센터 구축 방안 연구 사업비 2억원이 반영돼 장성과 광주 북구를 포함한 광주연구개발특구에 설치가 본격화된다고 12일 밝혔다.
심혈관질환은 암에 이어 우리나라 국민 사망 원인 2위(24.3%)로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진료비만 2016년 기준 9조 6000억원에 이르고, 사회·경제적 비용도 2015년 기준 16조 7000억원에 달하며, 이마저도 계속 늘어나는 추세여서 국가 차원의 예방관리가 절실해 왔다.
전남도 청사 [사진=지영봉 기자] |
국립심혈관센터 호남권 설치는 대통령의 광주·전남 상생공약이다. 지난 2007년부터 전남도와 장성군, 지역 국회의원 등 각계각층에서 호남권 유치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2017년 12월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국회의원이 국립심혈관센터 설립 근거 마련을 위한 '심뇌혈관질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을 발의했다. 보건복지부에선 2018년 9월부터 올 3월까지 '국립심혈관센터 구축방안 연구' 용역을 추진했다.
연구용역 결과 인구 고령화구조에서 심뇌혈관질환 분야에 대한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연구와 국가적 예방 및 관리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2020년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할 호남권 국립심혈관센터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서는 센터 규모와 기능·역할 등 운영 전반에 대해 가시화될 전망이다.
국립심혈관센터가 호남권 첨단과학 기술이 집적된 광주연구개발 특구에 설치되면 현재 전국 14개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총괄하고, 오송, 대구·경북의 첨단의료복합단지와 함께 심혈관계 스텐트, 인공판막 및 심혈관계 중재술에 이용되는 의약품과 의료기기 등을 개발하는 의료산업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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