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KT&G·쥴 랩스, 폐질환 의심 '비타민 E 아세테이트' 검출

기사입력 : 2019년12월12일 19:04

최종수정 : 2019년12월13일 06:57

KT&G·쥴 랩스 "자체 검사서 '비타민E아세테이트' 불검출"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KT&G와 쥴 랩스 액상 전자담배에서 중증 폐질환 원인으로 지목된 '비타민 E 아세테이트' 성분이 검출돼 논란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정부 합동 조사단은 액상형 전자담배 유해성분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 발표는 사용 중단 강력 권고 조치를 내린 지 두 달여 만이다.

지난 10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안전관리 대책과 관련해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019.12.12

이날 조사 결과에 따르면 KT&G 액상 전자담배 '시드 토박'과 쥴 랩스 '쥴 팟 크리스프'에서 비타민 E 아세테이트 성분이 각각 0.1ppm, 0.8ppm이 검출됐다.

또한 유사담배인 몬스터스 '엑스팟 멘솔,복숭아'(0.2ppm), 마이베이퍼 '스타쿼 피치 파라다이스'(0.2ppm), 라살코리아 '이그니스 아이스피치'(0.1ppm), 도쿄바나나앤쥬스 '스위든 아이스데몬그린'(0.2ppm), 시가웍스 '알케마스터 망고슬러시'(0.1ppm), 더블유피앤 'SCO UQUID2 스노우피치'(0.1ppm), 제이알푸드 '아이러브 알로에'(0.3ppm), 케이크베이퍼 '케이크 헤이즐넛 밀크 토바코'(8.4ppm), 데캉 글로벌 'ziri9 jmt 믹스멜론'(1.1ppm), 신영래빗 '래빗 리얼망고' (0.4ppm) 등 11개 제품에서도 해당 성분이 검출됐다.

비타민E 아세테이트는 일반적으로 보습제나 항산화제 등으로 화장품, 비누 등을 만들 때 사용하는 물질이다. 문제는 해당 성분을 직접 흡입할 경우 폐조직에 접착제와 같이 끈적거리는 형태로 달라붙어 폐조직을 손상 시킬 수 있다.

실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달 폐손상자의 생체시료 표본(샘플)(29종) 모두에서 비타민E 아세테이트가 검출된 후 이를 유력한 폐손상 의심물질로 보고 있다고 발표했다, 다만 현재 원인 규명 중으로 아직 확정 단계는 아니다.

이번 조사 결과 발표에 대해 KT&G와 쥴랩스코리아 측은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KT&G 관계자는 "일부 제품에서 비타민E아세테이트 성분이 아주 극미량이 검출됐다"면서도 "이 성분을 원료로 사용한 사실이 없고 자체 검사에서도 검출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KT&G 측은 해당 성분 검출 여부에 관해 사실 여부를 다시한번 확인해보겠다는 방침이다. 

쥴랩스코리아 역시 "자사 모든 제품에는 비타민E아세테이트 성분을 원료로 사용하지 않는다"면서 "이번 검사 결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있으며 식약처에서 시행한 전체 검사 방법과 분석 결과에 대해 관련 부처와 적극 소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연구 결과 발표에 대해 한국전자담배산업협회 측은 내일(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이들은 THC, 비타민 E아세테이트 등 중증폐질환 원인 성분 이외 유해성분으로 지목된 가향물질과 프로필렌글리콜(PG), 글리세린(VG) 등에 대한 타당성을 지적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전자담배 업계 관계자는 "액상형 전자담배 주요 성분은 니코틴, 프로필렌글리콜(PG), 식물성 글리세린(VG), 가향성분으로 구성된다"면서 "PG,VG 성분은 어떤 나라에서도 독성물질로 분류하지 않고 있어 이를 유해성분으로 분류하는 것 자체가 객관성을 잃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hj030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