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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결승골' 한국, 일본 꺾고 동아시안컵 사상 첫 3연패… 여자축구는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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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는 17일 일본에 0대1 석패… 준우승으로 마감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이 일본을 꺾고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피파랭킹 41위)은 18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2019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종전에서 일본(28위)을 1대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동아시안컵 통산 5번째이자 사상 최초 3연패, 무실점, 개최국 우승을 달성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한국은 일본에 골득실(일본 +6, 한국 +3)에서 밀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전반 27분 황인범의 결승골에 힘입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동아시안컵에서 한일전은 팽팽했다. 지난 2003년 초대 대회를 시작으로 7번 맞대결을 펼쳐 2승3무2패를 기록했으나, 이날 승리로 우위를 점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황인범이 선제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2019.12.18 taehun02@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나상호가 일본 수비수를 따돌리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2019.12.18 taehun02@newspim.com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경기 내내 강한 압박을 펼쳤다. 수비수 김민재와 김영권 등이 세트피트 상황에서 수시로 일본의 골문을 노렸으며, 전반 27분에는 황인범이 환상적인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이로써 한국 대표팀은 6경기 만에 필드골을 기록했다.

벤투 감독은 지난 중국전과 마찬가지로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이정협(부산아이파크)이 원톰에 나서며 나상호(FC도쿄)와 김인성(울산 현대)가 날개에 포진한다. 중원에는 손준호(전북 현대)와 황인범(밴쿠버 화이트캡스)이 자리하며 그 뒤에는 주세종(FC서울)이 포진했다.

포백 수비라인에는 김진수(전북 현대)와 김영권(감바오사카), 김민재(베이징궈안), 김태환(울산 현대)가 위치하며 골문은 김승규(울산 현대)가 지켰다.

전반전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리자 '한일전'답게 양팀 선수들은 공격과 수비를 오가는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한국은 전반 8분에 얻어낸 첫 번째 코너킥 찬스에서 주세종의 크로스를 김민재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후 10분에는 김민재가 일본의 드로잉 을 단 번에 뺏어내며 일본 수비진을 압박했다.

일본의 역습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14분 롱패스를 이어받은 스즈키는 한국 수비수 3명을 따돌리고 골대를 살짝 벗어나는 위협적인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전반 20분에는 나상호가 페널티박스 앞에서 결정적인 프리킥 찬스를 얻어냈지만, 황인범의 슈팅이 골대 위로 솟아오르며 선제골 득점에 실패했다. 이어진 24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김영권이 헤딩슛을 시도했으나,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오는 아쉬운 상황이 일어났다.

기다리던 선제골이 전반 27분에 터졌다. 김진수가 왼쪽 측면에서 드리블을 하면서 페널티 박스 앞으로 다가왔고 황인범에게 패스를 건냈다. 황인범은 침착하게 공을 잡고 몸을 돌리며 왼발슛을 때렸고, 이 공은 일본 골키퍼가 막을 수 없는 왼쪽 구석에 정확하게 들어갔다.

선제골을 내준 일본은 공세에 돌입했다. 전반 종료 직전인 43분에는 일본의 공격으로 2대2 상황이 됐지만, 김민재의 결정적인 태클로 위기를 벗어났고 전반전을 1대0으로 리드한 채 마쳤다.

일본은 후반전에 앞서 엔도 게이타를 빼고 소마 유키를 투입하며 전력을 재정비했다. 1분 만에 코너킥을 얻어낸 일본은 위협적인 크로스로 한국의 골문을 노렸지만, 집중력을 발휘한 한국 수비진이 공을 걷어냈다.

곧바로 역습에 나선 한국은 김진수의 왼쪽 측면 돌파에 힘입어 나상호에게 패스를 전달했지만, 나상호의 슈팅이 오른쪽 골대 밖으로 벗어나면서 추가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후반 3분에는 나상호가 50m 가량을 단독 돌파한 뒤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일본 수비수 발에 맞고 나갔다.

후반 14분에는 일본 공격을 침착하게 막아낸 뒤 곧바로 역습에 나섰다. 김진수가 중앙에서 돌파를 시도한 뒤 이정협에게 패스를 건냈지만, 이정협의 슈팅이 일본 수비수 발에 맞고 코너킥으로 이어졌다. 이후 코너킥에서는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일본은 후반 16분 이데구치 요스케를 빼고 공격형 미드필더인 요시마 료타를 투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그럼에도 한국은 후반 21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파울을 얻어냈다. 이어 주세종이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고 김진수가 머리를 댔지만, 아쉽게 왼쪽으로 벗어났다.

한국이 연이은 득점 찬스를 놓치자 반격을 시작했다. 후반 24분에는 롱패스로 단 번에 문전앞까지 연결했으나, 한국 김승규 골키퍼가 잡아내며 흐름을 끊었다. 27분에는 김인성을 빼고 문선민을 투입하며 공격력을 보강했다.

후반 32분 절호의 찬스가 왔다. 황인범이 돌파를 시도한 뒤 일본 수비수를 뚫고 이정협에게 공을 배달했다. 이정협은 침착하게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오른쪽 골대를 아슬아슬하게 벗어났다.

경기 막판에 다다르자 일본의 공격이 날카로워졌다. 종료 3분 전에는 모리시마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골대를 위헙했고, 1분 전에는 날카로운 크로스를 날렸지만 김민재가 헤딩으로 걷어냈다.

벤투 감독은 후반 44분 원톱 스트라이커 이정협을 빼고 권경원을 투입, 역전을 허용하지 않기 위해 수비를 보강했다. 이후 남은 시간을 무실점으로 지켜낸 한국은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일본에 패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2019.12.17 taehun02@newspim.com

여자축구 사상 최초 외국인 사령탑 콜린 벨 감독의 데뷔무대는 준우승으로 마감했다.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17일 일본과의 3차전에서 0대1로 패했다.

일본을 꺾어야만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한국은 후반 43분 심서연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일본 키커로 나선 모미키 유아는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1승1무1패 승점 4점으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일본은 3전 전승을 거두며 2010년 자국 대회 이후 9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2008년·2010년·2019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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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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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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