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위기를 기회로" 르노삼성차, 신차마다 '개척자'

기사입력 : 2019년12월19일 12:03

최종수정 : 2019년12월19일 12:46

디젤 대신 '가솔린 SUV' 시장 정조준
내년 XM3 등 신모델 줄줄이 출시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장악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르노삼성자동차는 위기와 기회의 시간을 함께 보내고 있다. '규모의 경제'에 밀리고, 후발주자임에도 새로운 시장을 과감히 개척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르노 마스터는 올들어 11월까지 3094대 판매돼 전년 동기 195대 대비 무려 1486% 성장률을 과시했다.

마스터는 르노 그룹의 뛰어난 디자인과 안전성, 인체공학적인 설계와 화물 업무에 최적화된 공간 구성 그리고 검증된 파워트레인까지 두루 갖춘 상용차다.

특히 가격 대비 가치와 성능, 기존에 경험할 수 없었던 실용성으로 밴과 소형 버스 시장에 지각 변동을 불러일으키며 선풍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중형 가솔린 SUV 시장에서도 QM6가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기존 국내 SUV 시장은 디젤 엔진이 주를 이루었다. SUV라고 하면 우선 높은 최대토크에서 나오는 거친 힘이 필수 요건처럼 여겨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넉넉한 공간을 즐기며 도심에서 부드럽고 편안하게 SUV를 타고 싶은 수요도 있었다. 르노삼성차는 QM6 GDe와 LPe를 통해 해당 시장을 정조준했다.

이 결과 르노삼성차는 지난 8월 QM6 출시 이후 처음으로 국산 중형 SUV 월간 판매 순위 2위를 달성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QM6 [사진=르노삼성차] 2019.12.19 peoplekim@newspim.com

QM6는 지난 7월 한 달 동안 국내에서 4262대 판매되며, 지난 2016년 국내 출시 이후 처음으로 판매순위에서 경쟁 차종을 앞질렀다.

국내에서 가장 치열한 시장 가운데 하나인 중형 SUV 시장에서 QM6가 판매순위 2위로 올라서기는 처음이었다. 가솔린 엔진을 단 QM6 GDe와 LPG 모델 LPe의 공이 컸다.

지난 2017년 9월 1일 출시된 QM6 GDe는 지난해 QM6는 총 3만2999대 팔렸다. 이 중 가솔린 모델은 2만5706대로 전체 판매량의 78%를 차지했다.

틈새시장 공략의 흐름은 LPG 엔진을 단 QM6 LPe가 물려받았다. 이 차는 지난 6월 출시 후 지난달 QM6 LPe는 QM6 전체 판매량의 64.9%를 차지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QM3는 2014년 국내에서 소형 SUV 시장을 새롭게 연 모델이다. QM3는 출시되던 해 1만8000대 팔리면서 그야말로 소형 SUV 붐을 일으켰다.

르노삼성차는 내년에 세단과 SUV 장점을 모은 다목적차 XM3를 비롯해 유럽 1위 판매 전기차 조에(ZOE), QM3 완전변경 모델, SM6·QM6 부분 변경 모델 등을 출시하며 차별화 전략을 보다 강화할 방침이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삼고 국내에 새로운 자동차 시장을 개척한 프런티어"라며 "과감한 시도와 도전으로 새로운 시장의 문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