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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 두달째 내림세...공산품 가격하락 영향

기사입력 : 2019년12월20일 06:00

최종수정 : 2019년12월20일 06:00

생산자물가지수 전년동기대비 5개월 연속 마이너스
오징어 어획량 감소 영향...물오징어 13%, 냉동오징어 5.4% 상승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지난 11월 생산자물가지수가 TV와 휴대폰 등 공산품 가격 하락 탓에 두달 연속 내림세다. 전년동월대비로는 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다만 하락폭은 줄었다. 농림수산품 가격이 상승하고 국제유가 하락폭이 줄어든 영향이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103.46으로 한 달 전에 비해 0.1% 떨어졌다.

전년동월대비로도 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국제유가 하락에다 컴퓨터와 전자기기를 중심으로한 공산품 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공산품 가격은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특히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는 1%, 화학제품은 0.5% 떨어졌다.

[그래프=한국은행]

한은 관계자는 "농림수산품 가격이 전월대비 상승했지만 컴퓨터 전자기기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 컸다"며 "TV와 휴대폰 중심으로 하락했는데 올레드 TV확대를 위해 출고가격이 인하됐고 휴대폰도 일부 출하가격이 인하된 탓"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돼지고기를 중심으로 폭락했던 농림수산물 가격은 전월대비 0.9% 올랐다. 돼지고기가 13.8% 올랐고 우유는 0.6% 상승했다. 수산물에선 물오징어가 13%, 냉동오징어가 5.4%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평년에 비해 오징어 어획량이 감소했는데 물오징어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며 "돼지고기가 전월대비 13.8% 상승했는데 김장철 수요가 늘어난 영향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비스물가는 운송서비스가 0.2% 상승했고, 한식(0.1%) 등 음식점 및 숙박이 보합수준에 머물렀다. 이동통신서비스는 전월대비 1.3%하락했다.

생산자물가지수에 수입물가를 더한 국내공급자물가지수(104.19)는 원재료를 중심으로 전월대비 0.5% 하락했다. 또 생산자물가지수에 수출물가를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102.17)는 공산품을 중심으로 0.5% 내렸다.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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