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부산·울산·경남

속보

더보기

송병기 "수첩은 일기형식 메모장···검찰 도·감청의혹 조사해야"

기사입력 : 2019년12월23일 14:25

최종수정 : 2020년01월30일 10:46

[울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측근 비리를 처음 청와대에 제공한 송병기 울산 경제부시장이 23일 최근 언론보도에서 제기된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하고 검찰에 불법 도·감청 의혹까지 제기했다.

송 부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울산시민 여러분께 많은 혼란과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한다"고 사과한 뒤 "검찰이 확보한 자신의 수첩은 일종의 업무수첩이 아니라 개인적인 만남의 기록을 적은 일기형식의 메모장"이라고 말했다.

[울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송병기 울산경제부시장이 23일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송 부 시장은 이날 언론에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고 있다. 2019.12.23 news2349@newspim.com

송 부시장은 "검찰이 제 메모 중심, 특히 선거와 관련된 부문만 추출해 저를 조사했으나 지금 생각하면 제 기억에 없거나 머리 속 오류가 많을 수 있다"며 "단적인 예로 2018년 3월 31일 저와 송철호 변호사, 정몽주(당시 캠프 상황실장) 씨가 이진석 청와대사회정책비서관과 모여 공공병원 공약과 관련해 회의를 한 것으로 적혀 있는데 이는 결단코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2018년 3월 31일 청와대 인근 회동과 관련해선 "그날 4자회동은 없었다. 검찰조사 초기에 이런 사실이 기억나지 않아 판단이 흐려진 채 세 번이나 참석자를 바꿔 진술했지만 그날은 지인들과 골프를 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5번째 조사에 제대로 진술했으며 잘못된 진술로 기획재정부와 KDI까지 압수수색까지 연결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검찰의 도·감청 의혹도 제기했다.

송 부시장은 "12월 20일 검찰 조사에서 2018년 3월 31일에 대한 진술이 잘못됐다고 바로잡으려고 할 때 검찰이 갑자기 녹취록을 들려주면서 이 녹음 내용으로 볼 때 당신과 송철호 시장이 증거인멸을 시도한 것이 분명하다고 했다"며 "이 녹음 내용은 제가 12월 6일 세 번째 진술을 마치고 12월 15일 제가 송 시장과 통화한 개인 대화까지 녹음한 것으로 개인적인 대화까지 녹음된 것을 보고 너무 놀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자리에서 검사에게 이의를 제기해 합법적인 영장으로 진행했나 물었더니 답변하지 못했다"며 "시장과 둘만의 통화이기 때문에 우리 두 사람이 제보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진술내용의 실시간 언론보도에 대해서도 불만을 토로했다.

송 부시장은 "언론의 대대적인 전화요청에 핸드폰이 꺼뒀고 연락이 필요해 추가로 한대를 신청했으나 받지 못해 지난 5일 병원가면서 비서 개인 휴대폰을 갖고 있다가 검찰 첫 조사인 6일 새벽에 검찰출석에 요청에 대응하기 위해 새벽에 상경하면서 휴대폰을 검찰에 가져가 모두 제출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사실이 언론에 송병기 차명폰으로 기사화됐고, 제가 검찰조사를 받는 중에 조사내용이 실시간으로 뉴스로 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입회한 변호사를 통해 알았다. 저의 검찰조사가 언론에 생중계되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받는 것도 부담되는데 언론에 상황까지 걱정해야 하는 입장이 돼 공포와 공황 상태가 됐다"며 대검찰청과 공무부에 사실관계 확인과 함께 합법성 여부를 조사해 줄 것을 요구했다.

2017년 10월 11일 청와대 인근 식당 모임에 관해서도 입을 열었다.

송 부시장은 "이날 모임은 강길부 국회의원실에서 보좌관이 주재한 모임이다. 강 의원 측은 자신의 지역구인 울주군 내에 산재모병원 유치를 하기 위해 오랜 세월 노력했다"며 "2017년 중반 이후 기획재정부 KDI의 예비타당성 심사에서 비용편익분석이 모자라 탈락한 것이 예견되자 어떻게든 이것을 통과시켜보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송철호 변호사에게 여러 번 전화 요청도 하고 또 정 보좌관이 상황설명을 했다고 하는 내용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에 대해서는 울산시민주당, 건강시민연대 등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송철호 변호사는 할 수만 있다면 산재모병원 예비타당성심사를 통과시키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면서 "주변에서는 이것이 당시 김기현 시장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이야기했지만, 송 변호사는 울산의 도움이 되는 기준으로 판단해야지 선거의 득실을 따져서는 안 된다며 주변 사람의 반대를 뿌리쳤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와대 인근에서 장안석 행정관을 만났을 때도 송 변호사는 장 행정관의 질문에 똑같은 대답을 했다"면서 "그런데 최근 김 전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그 무렵에 산재모병원이 예비타당성이 통과가 되도록 다 돼 있었는데, 송 변호사가 막았다는 등의 주장은 분명 사실과 다른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news234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